이집트 대통령으로 당선된 무함마드 무르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집트 헌법재판소에서 공식 취임했다.
무르시는 이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헌법재판소에 도착해 헌재 내부에서 검은색 법복을 입은 18명의 재판관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는 왕정 체제가 무너지고 나서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민선 대통령을 공식 배출하게 됐다. 제5대 이집트 대통령인 무르시는 또 첫 이슬람주의자 정부 수반으로도 기록됐다.
지난해 2월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내 놓은 권좌를 차지하게 된 무르시는 "새 이집트를 건설하겠다"고 맹세했다.
정장 차림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그는 이집트 국영TV에 생중계된 취임 선서에서 "우리는 더 나은 미래와 제2의 공화국을 열망한다"며 "오늘날 이집트인은 새로운 삶, 완벽한 자유, 민주주의, 안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CN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