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성보다 애인을 외부에 소개하는 데에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이 자사 미혼남녀 회원 6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연애 시작 후 평균 5.2개월 후 애인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반면, 여성은 평균 7.7개월이 걸려 남성보다 애인을 소개하는 데에 신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89.9%는 ‘자신이 먼저 애인의 친구들을 보고 나서 (애인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한다’고 응답해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고 응답한 남성이 전체의 절반을 넘은 남성과는 차이를 보였다.
애인을 소개시키는 계기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2.4%가 ‘결혼식 등 경조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49.9%가 ‘결혼할 배우자라는 확신이 들 때 소개한다’고 답했다. 남성들의 경우 ‘결혼 배우자라는 확신이 들 때’(23.6%), ‘친구들 모임에서’(14.1%),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9.8%) 순이었고 여성은 ‘결혼식 등 경조사’(29.3%), ‘친구들 모임에서’(13.0%),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8.4%)로 조사됐다.
또 ‘연애를 하면서 일부러 애인을 친구들에게 소개하지 않은 적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53.9% 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0.1%에 달했다.
행복출발 관계자는 “여성들은 애인을 주위에 소개할 때 남성보다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데 그만큼 주변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남성은 동성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시기를 연애의 시작으로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연애가 끝나고 결혼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