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 29일쯤 베이징 부임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정부가 노영민 주중 한국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 17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오후 노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를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마치고 귀국해 노 내정자에게 '특명전권대사' 신임장을 수여하면 노 내정자는 이를 가지고 오는 29일쯤 베이징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노 내정자와 지난달 30일 같이 내정된 조윤제 주미 대사·이수훈 주일 대사의 아그레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는 미국과 일본 정부보다 더 빨리 16일 만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이다. 2015년 3월 부임한 김장수 대사에 대한 주재국 동의에는 14일이 걸렸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아그레망 지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 외교적으로는 정상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김 대사는 2년 6개월 동안 재임하며 사드 때문에 네 차례나 중국 정부에 초치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