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의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해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낸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수 일 내 분리독립을 공식 선언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간의 갈등이 걷잡을 수없을 정도로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까스로 회복세에 들어선 유럽 경제가 이번 사태로 다시 악화될 가능성에 유럽 각국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3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쯤 (분리독립 선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주민투표 이후 푸지데몬 수반이 외신과 인터뷰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푸지데몬 수반은 중앙정부가 개입해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강제적으로 접수할 경우엔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바꾸는 실수"라고 답했다. 또 현재 중앙정부와 자치정부 간에 막후 접촉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펠리페 6세 국왕은 대국민 TV 연설에서 카탈루냐 주민투표에 대해 "민주적 법치 원칙을 깨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스페인의 상황이 극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간을 극복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단합을 호소했다.
한편 3일 카탈루냐에서 분리독립을 촉구하는 총파업이 진행됐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