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아들 낳을 때까지..인도서 '사라진' 딸들만 6300만명

[기타] | 발행시간: 2018.02.01일 07:07

2100만명의 원치 않았던 딸과 6300만명의 ‘사라진’ 딸들. 인도 여성 인권의 단면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인도 정부가 연례 경제조사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여성 문제’를 별도의 장으로 다뤘다고 보도했다. ‘젠더와 남아 선호: 성장 그 자체가 해결책인가?’ 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는 분홍색 ‘미투’(MeToo) 해시태그가 달려 있다.

보고서는 인도에는 부모가 태어나기를 바라지 않았다고 답변한 여아가 2100만명이나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원치 않는 딸이 태어나는 것은 강력한 남아 선호 탓에 아들을 낳을 때까지 계속해서 아이를 낳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태어난 여아들은 종종 남자 형제보다 영양을 덜 공급받고 교육도 적게 받게 된다.

여아라서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에서도 성감별에 의한 낙태가 불법이지만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왜곡된 남녀 성비로 볼 때 낙태, 질병, 방치, 불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6300만명의 여아가 낙태됐거나 태어난 것이 보고되지도 않은 채 ‘사라진’ 것으로 추정했다. <시엔엔>(CNN) 방송은 “인도는 세계에서 남녀 성비가 가장 왜곡된 나라들 중 하나로, 남아 107명이 태어날 때 여아는 100명밖에 태어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유엔 인구조사 자료를 보면, 2015년 기준 세계 평균 남녀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1.8명인 데, 인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07.6명이다.

성차별의 상징인 남아 선호는 성차별적 제도 탓에 또다시 강화된다. <에이피>(AP) 통신은 “여아가 태어나면 부모들은 향후 딸이 결혼할 때 지불해야 할 지참금 탓에 져야 할 부채를 생각하게 된다. 아들이 태어나면 가족의 자랑이 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며 “많은 여성들이 시어머니한테서 아들을 낳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1991년과 2011년 지역별 성비가 더욱 악화되고 가장 부유한 지역들의 남아 선호가 여전한 것을 들며 “인도 사회는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그라들지 않는 남아 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외신 출처:료녕신문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8%
10대 0%
20대 2%
30대 13%
40대 20%
50대 2%
60대 0%
70대 0%
여성 62%
10대 0%
20대 4%
30대 36%
40대 18%
50대 4%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이혼에 사별까지...충격" 김희철-장근석, 관상풀이에 모두 놀란 이유

"이혼에 사별까지...충격" 김희철-장근석, 관상풀이에 모두 놀란 이유

가수 김희철과 배우 장근석이 유명 관상가를 찾아가 자신들의 관상을 본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과 장근석이 '2018 북미 정상화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상을 봐준 이를 찾아갔다. 결혼을 꿈꾸고 있는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활동 가동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활동 가동

4월 26일, 연변주당위 선전부, 연길시당위 선전부가 주최하고 연변주독서협회가 주관한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 가동식이 연길시에서 개최되면서 2024년 연변주 전민열독활동의 서막을 열어놓았다. 가동식에서 연변주 2023년도 '우수열독보급인'과'우수열독

할빈북방삼림동물원 '조류사랑주간' 행사 가동

할빈북방삼림동물원 '조류사랑주간' 행사 가동

4월 28일, 할빈북방삼림동물원에서 제43회 '조류사랑 주간' 주제 행사의 발대식이 공원의 백조호수에서 열렸다.이번 '조류사랑주간' 행사의 주제는 '보호체계 개선, 철새 이동 보호'로 철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철새와 그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