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섣달 그믐날, 료녕성 무순시 망화구 청태자가에 위치한 료녕성무순제2감옥의 대문 밖에는 두 녀성이 일찍부터 찾아와 서성이였다. 그들은 여기서 수감 개조중인아들을 집에 데려다가 설을 쇠려는 것이였다. 이것은 무순제2감옥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수감자가 감옥을 떠나 가족과 면회(离监探亲)하는 시범항목이였다.
아침 8시, 수감자 초모와 서모는 감방에서 죄수복을 벗고 모친들이 가져온 새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감옥의 옥정관리과에 가서 손목에 전자위치추적 기능이 있는 “시계”를 끼였다.
집이 무순시 순성구 장군가에 있고 올해 40세인 초모는 2011년 절도죄로 13년 판결받았다. 개조기간 표현이 좋아 선후로 두번 감형받았다. 집이 청원만족자치현 대고가진에 있는 올해 28세의 서모는 2011년에 략탈죄로 10년 판결을 받았다.
자식을 집에 데려가 설을 쇠는것은 기쁜일이다. 초모의 70여세의 모친은 이날 특히 빨간색의 다운 재킷을 입고 왔다. 초모의 모친은 “생각 밖에 감옥에서 아들이 집에 가서 우리와 함께 설을 쇠게 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당과 정부의 정책에 감사하고 감옥의 령도에게 감사를 표했다.
8시 55분, 감옥의 대문이 서서히 열리자 대문 밖의 초모와 서모의 모친은 격동된 심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달려가 아들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초모와 서모도 각자의 모친을 껴안고 눈물을 훔쳤다. 8년간 초모와 서모는 처음으로 감옥의 대문을 나왔다. 그들은 음력설 3일간의 휴가기간 친인들과 함께 설을 쇠게 된다.
초모의 가정은 비교적 빈곤했다. 이날 감옥측에서는 초모의 가족에게 쌀과 밀가루, 콩기름, 칼치 등을 사주었고 전문으로 차를 파견하여 초모를 순성구 장군가의 집에까지데려다 주었다.
료해에 따르면 금후 수감자 리감탐친 사업은 무순제2감옥에서 제도화, 상규화로 펼쳐지게 된다.
2월 6일 오후, 초모와 서모는 집에 가 설을 쇠고 규정된 시간에 감옥에 안전히 돌아왔다.
마헌걸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