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지역, 모빌리즌 급증
(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바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른바 '모빌리즌' 수가 데스크톱 컴퓨터(PC) 인터넷 이용자인 네티즌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가 19일 발표한 '제30차 중국인터넷발전상황통계보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중국의 '모빌리즌' 수는 지난해 말보다 3천270만명이 증가한 3억8천8백만에 달했다. 기존 PC 접속자, 네티즌 수는 3억8천만명이다.
또한 중국의 휴대폰 이용자 중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지난해 말 69.3%에서 지난 6월말 기준 72.2%로 증가한 반면 PC 사용자 중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73.4%에서 70.7%로 떨어졌다.
이같이 '모빌리즌' 인구 수가 늘어난 원인은 올 상반기 들어 농촌 지역 주민들의 모바일인터넷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다양한 저가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모바일인터넷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농촌에서도 스마트폰을 구입해 인터넷을 이용하기가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CNNIC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인터넷 사용자 중 농촌 지역 주민의 비율이 51.8%를 차지했다. 이 중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농촌주민은 무려 60.4%에 달했으며 반면 PC 인터넷 이용자 수는 45.7%, 노트북 컴퓨터는 8.7%였다.
보고서는 "모바일인터넷 이용자가 늘고 PC 인터넷 이용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중국 인터넷 환경의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