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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방' 인기 배후…현실에 있는 청년들에게 꿈꾸는 계기 마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4.16일 09:18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칭화대, 난징대, 푸단대, 저장대 등 여러 대학교 학생들과 교우들 간에 ‘칭찬’을 주제로 한 위챗 단톡방이 등장했다. 이런 현상이 학교에서 사회로 급속하게 번지면서 커뮤니티나 회사에서도 ‘칭찬 단톡방’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생활과 직장생활, 학교생활에서 있었던 일을 ‘칭찬 단톡방’에 공유하면 친구들이 따뜻하고 재미있는 칭찬 댓글을 달아준다.

  전문가는 ‘칭찬방’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잘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개인의 특징을 접목해 정확하게 타인을 칭찬해줄 수는 없지만 단톡방 친구들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받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오융(趙勇) 베이징 사범대학교 교수는 ‘칭찬방’은 심리적인 관심과 배려를 필요로 하는 일부 젊은이들의 기대에 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교제 방식을 ‘가벼운 만남’이라고 부른다면서 “이는 인터넷 시대의 특징 중 하나다. 즉 모든 것이 허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교제는 진실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허구라고 할 수도 없다. 따라서 이는 진짜와 가짜, 허구와 실재가 병존하는 교제로 이 시대 청년들의 대인관계 심리에 부합한다. 이는 비단 요즘 청년들에게만 있는 일은 아니다. 칭찬을 갈망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칭찬방’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다. 혹자는 ‘칭찬방’의 과장된 칭찬은 의식적이고, 심지어 억지로 웃기는 내용의 댓글을 다는 경우도 있다면서 진심에서 우러나온 칭찬은 아니라고 비판했다.

  두쥔페이(杜駿飛) 난징대학교 교수는 ‘칭찬방’의 등장은 청년들에게 참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는 청년들에게 잠시 꿈꾸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대학생들이 설마 칭찬에 담긴 진위를 구별해내지 못하겠는가? 당연히 아니다. ‘칭찬방’은 칭찬을 바라는 사람들을 칭찬해주는 것이지 실질적인 인정이 아니다. 일종의 허구이자 귀한 선의인 셈이다. 그러므로 ‘칭찬방’은 마음이 추운 사람들이 함께 모여 온기를 취하는 것이고 고독한 생활 속에서 아늑함을 찾는 곳이다. 물론 ‘칭찬방’은 저렴하지만 진짜 같은 사교 코미디이자 잡을 수 없는 인생의 행운에 대한 모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칭찬방’은 자신의 심리건강 문제를 더욱 주목하게 할 것이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사회 심리적 서비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새로운 일로 길고 복잡한 과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보자면 이는 필히 보강해야 하는 수업이다. 사회대중의 관점에서 보자면 ‘칭찬방’의 등장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심리건강 문제를 더욱 중시하게 할 것이다. 나아가 전 사회적으로 심리 서비스 시스템의 건설에 주목하고 이를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이는 ‘칭찬방’이 인기를 끄는 배후에 있는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중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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