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9월7일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사생들은 석유의 도시–대경으로 견학을 떠났다.

　　이른 아침부터 운동장은 백여명 친구들과 배웅하러 나온 학부모들로 북적이였다. 가쯘하고 산뜻한 교복에 반급별로 맞춘 모자를 쓰고 삼삼오오 모여서 들뜬 기분으로 이야기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작년에 할빈과학기술관, 극지관, 소홍기념관을 다녀온 후 두번째로 맞는 견학활동이다. 출발하기전 백여명 사생들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교수청사를 배경으로 집체사진을 남긴 후 여섯시반에 부모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견학의 길에 올랐다.

　　뻐스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친구들은 흥분에 들떠 옆친구들과 호호하하 웃으며 재미나는 이야기를 나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이드가 마이크를 친구들에게 건네주었다. 노래하기, 사자성어 잇기, 시 읊기, 알아맞추기…일찍 일어나서 피곤할 법도 한데 누구하나 열외없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뻐스안은 웃음소리와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네시간 남짓하게 달려 드디여 목적지인 대경박물관에 도착하였다. 거대한 화석과 동물표본들을 마주한 친구들은 저마다 “와!”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책임선생님들의 지휘아래 가이드의 상세한 해설을 듣다가도 호기심이 많은 친구들은 의문나는 점이 있으면 부끄럼없이 대담하게 묻는다. 자기가 새로 알게 된 무언가를 부지런히 필을 놀려 목책에 적는 친구들도 허다하다. 그런 애들을 바라보는 선생님들의 얼굴마다에도 흐뭇한 미소가 어려있다.

　　점심식사를 끝마친 후 석유관과 “철인–왕진희기념관”을 참관하였다. 석유관에서 친구들은 석유가 어떻게 얻어졌으며 석유의 채취, 석유의 용도 등 여러가지 지식을 화면과 해설원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알게 되였다. 듣고 만지고 몸소 체험하면서 친구들은 새로운 것을 알게 된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왕진희기념관에서 친구들은 해설과 함께 티비를 상영하며 왕진희의 철인정신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였다. 47세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는 해설을 들은 6학년의 한 친구는 자기 아빠보다 어린나이에 돌아가셨다며 왕진희사진앞에 서서 한참을 떠나지 못했다.

　　돌아오는 뻐스에서 이번 견학활동후의 느낌발표에서 많은 친구들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최선을 다해 보호하겠다고 입을 모으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왕진희의 “조건이 없으면 조건을 만들어서라도 해나가야 한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이후 학습에서 곤난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나갈것을 약속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많은 친구들이 이번 활동이 귀와 눈이 호강한 좋은 견학이였으며 예전에 몰랐던 너무나 많은 지식을 알게 되여 너무 즐거웠다며 이후에는 견학시간을 늘렸으면 하는 건의도 제기하였다.

　　/길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