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18일 성명을 발표하여 한국에 15개 군사기지를 ‘조속히 반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한국이 가능한 한 조기에 반환하길 ‘특별히 요청한’ 4개의 기지를 포함한 26개 주한미군 기지중 15개는 이미 비워져 페쇄됐다며 한국에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청와대는 8월 30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시 중심에 위치한 주한미군 사령부를 룡(용)산기지에서 주한미군 평택기지로 이전하고 미군기지 26개에 대한 조기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련(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18일 처음으로 한국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련(연)합뉴스 기자의 관련 질의에 주한미군은 한국의 결정을 존중하며 기지 반환조치에 관해 한국과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은 한국과 미국이 제11차 주한미군 비용분담 협정을 담판하려고 준비하는 시점에 성명을 발표했다. 련(연)합뉴스는 군사기지의 반환에 대해 한미 쌍방은 군사기지에서 나오는 오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어느 쪽에서 오염처리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하는 등 문제에 대해 여전히 분쟁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그외 한국정부가 8월 22일〈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재차 조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한 데 이어 주한미군을 회수할 것이라고 선포한 데 대해 일부 사람들은 한미동맹에 균렬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련(연)합뉴스는 주한미군은 이런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해 기지를 반환할 것이라고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 장관 강경화는 이번 주 늦은 시간에 평택기지에서 주한미군 총사령관 에이브럼스와 면담한다. 두 사람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강경화의 사무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