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할빈)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의 정보 공유 거부로 전염병이 만연했다고 지적한데 대해 조립견(赵立坚)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북경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은 천 번을 거듭해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중국의 정보 공유가 적시적이지 않고 불투명하며 늦어지면서 전염병이 확산했다는 발언에 언급해 조립견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중국 측의 대응 시점을 여러 차례 상세히 소개했으며 사실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립견 대변인은 "나도 언론 보도를 보고 있는데, 로버트 레드필드(Robert Redfield) 미국질병예방센터 센터장이 12일 미 의회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은 지난해 12월 31일에 주중 세계보건기구 대표부에 무한에서 불분명한 폐렴 전염병 환자가 나타났다고 통보한 후 이틀 뒤인 1월 2일에 미국질병예방센터는 중국 측과 연락을 취해 과학적 검토를 진행했으며 양측의 소통은 잘되었다”고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보건휴먼서비스부 산하 생물의학 고등 연구개발관리국 전 주임인 릭 브라이트(Rick Bright) 박사는 13일 국회에 제출할 증언을 통해 지난 1월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지만 보건휴먼서비스부 관계자는 이를 무시한 채 필요한 비상행동을 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조립견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덮어놓고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태도에 입각해 자국민의 관심에 즉각 대응하고 자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인 조치를 확실하게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