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길자 기자]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파72·7676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둘째날 라운딩에서 4언더파 140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오션코스 특유의 거센 해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공동14위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전날보다 1타를 더 줄이면서 13계단을 뛰어오르며 선두자리를 꿰찼다.
↑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우승을 향한 포효를 시작한 타이거 우즈(사진=PGA)
오후 1시40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전반 2번,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8번홀에서 보기1개를 허용 1타를 줄인 35타를 기록했고 후반에 12번홀 버디와 18번홀 보기를 번갈아 하면서 전성기의 안정된 퍼팅감을 찾아갔다.
공동 1위에 오른 비제이 싱(피지)은 버디는 5개를 몰아치고 보기 2개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31계단을 껑충 뛰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길로이(아일랜드)는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 버디는2개, 보기5개로 3타를 잃으면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들의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와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나란히 보기6개 버디1개를 추가해 5타를 잃으면서 공동2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3오버파 공동 37위,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5오버파 공동 57위, 배상문(26.캘러웨이)은 6오버파 공동 67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의 악명높은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이 타수를 대거 잃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회 둘째날 언더파 선수들이 단 10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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