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기자]
한국 축구 올림픽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거액의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월 런던올림픽 본선 성적에 따라 6억4000만원(8강), 8억8500만원(4강), 15억2000만원(동메달), 21억4000만원(은메달), 31억3000만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이 지급안에 따라 대표팀은 총 15억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민국 올림픽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후 홍명보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먼저 홍명보 감독은 가장 많은 1억 원을 받는다. 김태영 수석 코치는 8000만원을 수령하며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 세이고 이케다 코치 등 코칭스태프는 7000만원을 받는다.
선수들은 활약도에 따라 A~D등급으로 차등 지급을 받게 된다. 가장 활약도가 뛰어난 A등급 선수는 7000만원을 받고 그 다음으로는 각각 6000만원, 5000만원, 4000만원씩을 가져간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여기에 한국선수단에 책정된 동메달 포상금 3억1400만원과 개인적으로 매달 52만 5000원씩 주어지는 동메달 연금을 사망 시까지 지급받는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전반 38분 박주영의 결승골에 이어 후반 12분 구자철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 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첫 메달의 꿈을 64년 만에 이뤘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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