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4일 중국 량자컴퓨터 '구장(九章)'의 획기적인 성과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과학기술대학 반건위(潘建偉), 육조양(陸朝陽) 등 학자들이 이끄는 연구진이 76개 광자를 감지할 수 있는 '구장'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구장'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일본 슈퍼컴퓨터인 '후가쿠'가 풀려면 6억년이 걸리는 연산문제를 단 200초 만에 해결할 수 있다. 실험 결과 '구장'의 속도는 '후가쿠'보다 100조배 빠르고, 지난해 구글이 발표한 '시커모어'보다 100억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장'의 성공적인 개발로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량자 우월성'을 보여주는 국가가 됐다. 이 눈부신 성과에 대해 외신과 국제기관들은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중국 량자 컴퓨터의 최신 성과를 게재하면서
'가장 선진적인 실험', '가장 중대한 성과'라고 평했다.
영국 '뉴사이언티스트' 주간지 '구장' 소개
영국 주간지 '뉴사이언 티스트'는 사이트에 '구장'의 계산법과 작동원리를 상세히 소개했고 중국 '구장'의 성공은 가우스보손 샘플링을 통해 '량자 우월성'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립증했으며 '구장'은 구글과 완전히 다른 하드웨어 연산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해 전했다.
'네이처'지는 "중국 물리학자가 구글의 '량자 우월성' 도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 과학자들이 레이저빔을 사용해 일반 컴퓨터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립증된 계산을 해냈다고 밝혔다. '네이처'지는 "이 연구진은 현재 최고 슈퍼컴퓨터가 지구 나이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연산문제를 몇분만에 풀었고", 구글이 지난해 발표한 53개 큐비트의 하드웨어 연산과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의 물리학자 이언 월슬리(In Walmsley)는 "이것은 대단한 실험이자 중요한 리정표'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사이트 기사 캡처
블룸버그 사이트 기술채널1은 4일 '중국 과학자들 량자 컴퓨터 경쟁 성과 발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량자 기술 발전의 첫 리정표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비록 량자 컴퓨터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컴퓨터가 대형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해 물리·화학·기타 분야의 진보를 꾀할 수 있도록 컴퓨터의 처리속도와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연구진은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기업과 이 기술의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량자 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릉가하는 계산능력으로 신물질이나 신약 개발, 금융, 물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첨단 미래형 컴퓨터이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