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가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코로나19 사태 책임 추궁은 헛된 시간 랑비"라고 비난했다.
최근 미국 CNN이 "비밀 문서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서 중국의 조기 대응이 부당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혼란의 책임을 중국에 떠밀기 위해 집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어 "그의 이런 고집은 좋게 말하면 시간 랑비지만, 나쁘게 말하면 주의력을 고의적으로 분산시켜 우리가 코로나19와 관련된 근본 문제를 대응할 수 없고 전 세계적인 경제 회복을 진지하게 가동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다.
신문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후 중국은 재빠른 조치를 통해 바이러스를 식별하고 관련 정보를 세계와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의학 잡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찍 2019년 12월 미국에서 이미 코로나19 환자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렇다면 이런 사실과 관련해 미국에 코로나19 방역 책임을 물어야 한단 말인가?
현재 세계 인구의 55%가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약 15억 인구가 세계 려행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람들이 일종 비전형성 바이러스를 발견했을 당시 이미 이 전염병은 확산되고 있을 때였다. 이런 위기 속에 우리는 서로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모든 중점을 방역과 대응에 돌려야 한다. 그 대책으로 보건 인프라시설이 락후한 후진국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또한 능력 있는 국가들은 경각성을 높이는 동시에 예방 조치를 신속히 출범했어야 했다. 코로나19 통제가 실패한 주요 원인은 세계가 이 두 가지 조치를 신속히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트럼프는 중국과의 접촉이나 협력이 아니라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
미국에서는 빈곤 지역의 감염과 사망자수가 현저히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일찍 가난한 사람들은 영양이 풍부한 음식물을 구매할 능력이 없어 전염병에 감염되기 더욱 쉽다고 지적한 바 있다. LA 보건부문의 통계 자료도 이 점을 증명했다.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하락 속에 더 많은 사람들이 빈곤해지고 감염률과 사망률도 계속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 국가들은 근거 없는 말로 중국을 비난하고 고립할 것이 아니라 손잡고 협력해야만 문제를 철저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