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의료 제공 체제 경계수위 최고 단계로 높여
일본의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17일 80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련합뉴스가 전했다.
도쿄도는 이날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2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678명)에 이어 이틀째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쿄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9천49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쿄도는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한 경계수위(4단계)를 처음으로 가장 높은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도쿄도 코로나19 대책 회의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입원 환자의 증가 경향에 동반해 통상 의료와 양립이 곤란한 상황이 됐다"며 "신규 양성자 수 증가를 억제하는 대책을 강화해 중증 환자 수의 증가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이 전문가는 의료 제공 체제에 여력이 없다면서 "환자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도민 여러분은 계속 도(都) 내외 불요불급한 외출을 삼가고, 쇼핑 등을 위해 외출할 때도 인원과 시간을 최소로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