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꼴’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한국의 축구스타 손흥민에게 축하와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관중은 없었지만 텅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한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우렁찼고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꼴을 축하하는 목소리가 홈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253번째 경기, 손흥민은 마침내 100호 꼴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꼴,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슛으로 련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 꼴은 손흥민의 리그 12호꼴이자 시즌 15호 꼴, 무엇보다 토트넘 입성 후 터뜨린 100번째 꼴이였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2015년 여름 3000만유로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15년 9월 13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5일 뒤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에서 력사적인 데뷔꼴을 터뜨렸다. 이 꼴은 력사의 시작이였다. 데뷔시즌 40경기에서 8꼴을 넣은 손흥민은 다음해 47경기에서 21꼴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다. 2017-2018 시즌 53경기 18꼴, 11도움, 2018-2019 시즌 48경기 20꼴, 9도움, 2019-2020 시즌 41경기 18꼴, 12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0꼴을 넣은 선수는 139년 구단 력사상 18명 밖에 없다. 266꼴을 넣은 지미 그리브스를 비롯해, 저메인 데포(143꼴), 테디 셰링엄(124꼴), 글렌 호들(110꼴) 등 손흥민 앞에는 레전드들의 이름으로 가득하다. 이 리스트중 현역 선수는 케인(137꼴)과 손흥민, 둘 뿐이다. 당연히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다.
손흥민의 100호 꼴이 더욱 특별한 리유는 토트넘도 함께 성장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사이를 오가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세와 함께 정상권 클럽으로 변모했다. 지난 몇년간 리그 준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새로운 력사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 핵심 역할을 한 것이 손흥민의 득점이였다.
손흥민은 “나 혼자만이 만들 수 있는 꼴들이 아니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 팀원들, 스태프들, 응원해주시는 팬분, 이 클럽에서 100꼴을 넣은 것을 자랑스럽게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토트넘의 ‘전설’이 되여가고 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