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재현 기자 = KDB산업은행이 하반기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조원을 신규 투입한다.
산은은 16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촉진,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보완 등을 위해 연 4%대 금리로 2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은이 특별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국내경제도 수출 둔화와 내수개선의 제약으로 인해 하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분기 GDP 성장률은 0.4%로 지난 1분기(0.9%)에 비해 성장속도가 둔화됐다.
특히 하반기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 내수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경제의 활력이 크게 저하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이에 따라 산은은 'KDB파이어니어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 펀드'를 통해 1조5000억원(대출 1조3500억원·투자 1500억원)을 100bp(1%) 우대금리를 적용해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매년 5000억원씩 중소·중견기업에 지원되며 주로 설비투자·연구개발 소요자금에 투입될 예정이다.
산은은 1조원 규모의 'KDB파이어니어 중소·중견 경제활력 촉진 운영자금 대출'도 시행할 방침이다. 중견기업에는 60bp(0.6%), 소기업에는 100bp(1%)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산은으로부터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중소·중견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산은은 시중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기업대출 축소 방침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KDB파이어니어 신규거래처 운영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인 중소·중견기업 신규 거래처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로 지원되며 100bp(1%)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산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세가 지연되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1231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