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이진호 기자]
"아나운서 이미지를 벗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변신한 최송현이 영화 '영건 탐정사무소'(이하 영탐정)으로 첫 주연 데뷔를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탐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두 감독을 비롯한 홍영근, 최송현, 배용근, 하은정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촬영 에피소드 및 소감을 전했다.
최송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첫 주연작을 맡았다.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어떤 작품을 만났을 때 아나운서 이미지를 벗어야 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다만 캐릭터에 어떻게 다가갈지에 대해서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극 중 미녀 의뢰인 송현 역을 맡으면서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인물로 타임머신을 노리는 세력에 대응해 영건(홍영근)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간다. 최송현의 첫 주연작이자, 그간의 아나운서 이미지를 털어버리는 역할로 관심이 쏠렸다.
최송현은 "운이 좋게도 그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역을 했다. 딱딱하고 철두철미한 역보다는 코믹하고 허술한 캐릭터들이었다"면서 "그런 경험들 때문에 아나운서라는 기존의 이미지가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사실 '로맨스가 필요해'라는 드라마를 찍고 난 뒤라 지쳐있어 조금은 망설였다"면서도 "시나리오가 매력적이라 감독님이 어떤 사람인지 너무 궁금했다. 이후 이 팀과 같이 일하면 굉장히 행복할 것 같고,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건 탐정사무소'는 어느날 찾아온 미모의 의뢰인에게서 한 남자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영화로 탐정과 타임머신이란 독특한 소재를 접목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
사진='영건 탐정사무소' 스틸컷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