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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촌에 희망의 빛 어렸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1.03.21일 16:46
—안도현 송강진 반도촌 촌주재 제1서기 후지국의 빈곤해탈 이야기



안도현 송강진 반도촌 촌주재 제1서기 후지국.

56년동안 ‘땅굴'에서 살고 있던 ‘고집쟁이 로인'을 벽돌집에서 살도록 설복시키고 촌민들을 이끌어 빈곤촌의 면모를 개변한 한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2016년 3월에 길림성위생건강위원회의 기관간부로부터 안도현 송강진 반도촌의 촌주재 제1서기로 부임되여 온 후지국이다. 후지국이라 하면 촌민들마다 엄지를 내민다.

‘수혈'과‘조혈’두 기능을 병행하다

반도촌은 안도현 송강진 편벽한 산간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길림성 농촌빈곤인구 서류카드 작성 빈곤촌이다. 농촌 사업경험이 없는 후지국은 촌에 오자마자 농가를 일일이 방문하면서 촌민들을 도와 실제문제 해결에 나섰다.

후지국은‘조혈’프로젝트인 대과개암을 재배하여 농민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기로 작심했다. 당시 촌 55가구 빈곤호 가운데서 28가구 밖에 찬성안했다. 그 원인은 농민들 대부분이 큰 도시에서 온 간부가 형식만 갖추었을 뿐 얼마 지나지 않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데다 20일만 지나면 개암 재배 최적화 기간을 놓치게 되고 그러면 래년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였다. 생각 끝에 후지국은 빈곤군중들을 방문했다. 그는 각 계층에서 출범한 빈곤해탈 정책 및 대과개암 재배 전망에 대해 설명을 가하는 한편 자기는 단기일내에는 이 촌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함으로써 군중들을 안심시켰다. 대과개암 재배를 반대해나서던 빈곤호들은 하나 둘 우려를 버리고 신심을 가졌다. 합심끝에 그해 4월 20일까지 대과개암 재배를 전부 끝냈다.

현재 빈곤호들은 매호당 2.8무의 대과개암을 재배하고 있는데 풍과기에 따라 20년으로 계산하면 이 한가지 프로젝트로만으로도 반도촌 현유의 빈곤호들의 재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후지국(오른쪽 첫번째) 서기가 개암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장면.

후지국은 계속하여 효과가 빠른 착유방을 세우기로 했다. 좋은 프로젝트였지만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는 자기 집 저금돈으로 2만 3000근의 들씨를 사서 기름을 짜게 했다.

후지국은 사처로 분망히 뛰여다니면서 판로를 찾았다. 결과 착유방의 순리윤액은 2017년에는 20만 700원, 2018년에는 33만 3,900원, 2019년에는 29만 3,900원에 달했다. 빈곤호들의 매인당 년간 순수입은 2015년의 2,727원으로부터 2019년의 1만 4,036원으로 4배 넘게 껑충 뛰여올랐다.

촌민들을 혈육처럼 대하다

생활이 펴이여가니 촌민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물론 후지국의 마음도 따라서 후련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후지국은 늘 83세의 독거로인 장청욱이 걱정되였다. 후지국은 장청욱로인과의 첫 만남을 회억하면서 “로인을 처음 만난 날, 땅굴에서 기여나오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여러 면으로 조사하여 장청욱이 사상이 보수적이고 고집이 센 로인이라는 것도 알게 되였다. 송강진당위와 정부에서 여러 차례 그를 경로원에 보내려 했지만 그는 견결히 거절했다. 오로지 자신의 몇푼 안되는 땅을 지키려고 로인은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로인을 설복할 수 있을가? 2017년 여름의 어느날, 천둥소리가 울리고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그는 한밤중에 운전하여 로인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서 그를 공작대 휴식실로 대피시켰다. 로인이 저녁에 잠을 자지 못할 때에는 로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로인과의 거리를 가까이 했다.매일 하루 세끼 따뜻하고 맛좋은 식사를 하던 로인의 얼굴에 는 웃음꽃이 피여났다.



후지국 서기는 하루가 멀다하게 장청욱로인을 방문했다.

‘땅굴’에 전기가 없으니 후지국은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로인에게 반도체를 사주어 밖의 아름다운 세계를 료해하게 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후지국은 하루가 멀다하게 쌀, 밀가루, 기름, 의류 등 생활 필수품들을 보내주었다. 로인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특별히 토끼 두마리를 사서 기르게 했다. 로인이 진에서 양로보험 수속을 하게 되면 후지국은 차로 이동시켜주었다.

그의 노력은 끝내 로인을 감동시켰다. 그는 마음속으로 후지국을 인정했다. 이삼일만 후지국이 보이지 않으면 ‘땅굴'에서 기여나와 후지국이 오는 방향을 향해 지켜보군 했다. 로인은 나중에는 ‘땅굴'을 떠나는 데 동의했다. 그날 그 순간 후지국은 너무도 기뻐 눈물을 흘렸다. 촌에서는 송강진당위의 지지하에 로인을 위해 벽돌집 한채를 사주었다. 로인은 끝내 56년 동안 지내오던 ‘땅굴'을 떠나 아늑하고 따스한 집에서 살게 되였다. 로인은 사람들만 만나면 당의 정책이 좋고 후지국이 성심껏 군중들을 위한다고 칭찬하군 했다.

빈곤해탈 난관공략의 신념은 여전히 확고하다

“군중의 인정은 우리가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동력이다”후지국은 늘 이렇게 말하군 했다. 바로 이런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후지국은 아무런 원망도 없이 빈곤해탈 난관공략의 길을 힘차게 걸어왔다.

2017년 5월, 후지국의 어머니는 신부전증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하루 청가를 맡은 후지국이 먼저 가본 환자는 어머니와 같은 병원에 입원한 빈곤호 왕작상이였다. 왜냐하면 페암에 걸린 왕작상이 이미 치료를 포기했기 때문이였다. 후지국은 병원의 여러 과실을 오르내리면서 왕작상의 페암수술과 화학치료를 위해 의료 비용 30만원을 감면해주었다. 그가 지친 몸을 이끌고 어머니 병실로 들어갔을 때 어머니 옆침대 환자의 쏟아지는 불평소리를 들었다. 비록 어머니는 아무 말도 없었지만 아들이 돌아가려 할 때 어머니의 얼굴에는 막막하고 아쉬워하는 눈빛이 어려있었다. 어머니를 도와 오래오래 병원에 있고 싶었지만 후지국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오직 빈곤호들을 위해 후지국은 눈물을 머금고 인차 촌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그해 9월, 후지국은 부신 종양이 생겨 의사의 거듭된 권유로 수술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고중 2학년을 다니고 있는 아들의 성적도 모의시험에서 5등 아래로 떨어졌다. 가정의 모든 중임은 안해의 어깨에 놓여졌다. 수술을 마친 10번째 날, 마침 년말심사가 코앞이여서 후지국은 이튿날 촌으로 돌아가는 차표를 예약했다. 후지국은 그 때 집을 떠나기전 안해가 하던 한마디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나는 안해로서 당신의 사업을 지지한다. 좀 고생하고 힘들더라도 나는 아무런 불평도 없다. 하지만 당신이 촌으로 가더라도 적어도 건강만은 어느 정도 회복된다음 갔으면 좋겠다!” 아내의 말 마디마디에 후지국의 코마루가 찡해났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벌써 반도촌에 가있었다. 이튿날 후지국은 채 회복되지 않은 상처의 아픔을 참아가며 촌으로 향하는 렬차에 몸을 실었다.

후지국은 “기여는 책임이기도 하고 신념이기도 하다. 나는 보답을 바라지 않고 명예와 리익을 원하지 않는다. 실제 행동으로 조금이라도 군중들을 위하는 일에 힘이 되여 주고 보탬이 되여 주고 싶다. 오로지 군중들더러 행복한 생활을 누리게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5년간 후지국은 선후로 여덟번 안도현과 송강진으로부터 우수공산당원, 우수 촌주재 제1서기 칭호를 수여받았고 2018년 7월에는 길림성당위 선전부, 길림성 정신문명판공실로부터‘길림 좋은 사람',‘길림 좋은 사람 본보기’칭호를, 2019년 4월에는 길림성 정신문명판공실로부터 제8회 길림성 도덕모범 지명상 칭호를 수여받았다. 또한 2019년 10월에는 길림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 길림성빈곤부축개발판공실로부터 전성 빈곤해탈 난관공략 기여상을 수여받았다.

2020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는 빈곤해탈 난관공략 임무를 전부 완수하고 국가와 성의 빈곤해탈 난관공략 성과 험수에서 순조롭게 통과되였다. 과거 빈곤으로 얼룩졌던 오지마을들은 하나둘 부유의 길에 들어섰다. 5년에 거친 위대한 도전, 빈곤해탈 난관공략전에서 연변은 우수한 답안지를 냈다.

이같은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기 까지 그 중심에는 후지국과 같은 수많은 향촌진흥의 주역들이 있었다.

오늘도 편벽한 산간지대에 위치해 있는 빈곤촌인 안도현 송강진 반도촌은 제1서기 후지국의 인솔하에 보다 나은 부유의 목표를 향해 용왕매진하고 있다.

/길림신문 리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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