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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민페, 개인정보는 어떻게 보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3.30일 08:34
  모바일 결제는 사람들에게 간편한 결제 방식을 제공한다. 하지만 인터넷 플랫폼과 제3의 결제기관이 과도하게 사용자의 '디지털 흔적'을 얻어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디지털 위안화의 '통제 가능한 익명성'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어떻게 익명성을 보장해 주는지 함께 알아보자.



지난 2월 4일 광동성 심천시 룡화(龙华)구의 한 슈퍼마켓 계산대에 디지털 인민페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올려져 있다.

  디지털 인민페는 어떻게 '익명'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디지털 인민페 시범지역에서 테스트가 잇따라 실시되면서 디지털 인민페에 대한 베일도 벗겨지고 있다. 알리페이·위챗페이 등과 비슷한 결제 경험이 있는 사용자들은 디지털 인민페를 더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인민페는 어떠한 은행 카드와 련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른 모바일 결제와 달리 '익명성'이 가능하다.

  목장춘(穆长春) 중국인민은행 디지털화페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인민페의 통제 가능한 익명성은 합리적인 익명 결제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인민페는 기술적으로 소액 익명 결제가 가능하다며 휴대전화 번호로만 디지털 월렛을 개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디지털 인민페 월렛의 하루 거래 한도액은 낮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소액으로 결제 수요를 충당할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 심천·소주·성도·북경 등 4개 도시에서 7차례에 걸쳐 디지털 인민페 훙바오(紅包)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 사람당 훙바오 약 200원을 지급했으며 총 액수는 1억5천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디지털 인민페가 발행된 곳은 훙바오 1개당 238원을 지급한 성도다.

  중국 내 6개 상업은행(중국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교통은행·우정저축은행)이 이번 시범 테스트에 참여했지만 디지털 인민페 월렛을 개설할 때는 은행 카드와 련동이 필요없다. 오로지 가입자의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된다. 가입자는 6개 은행 중 한 곳을 선택해 디지털 인민페 훙바오를 받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휴대전화 번호가 모두 실명제라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무 소장은 통신사들이 디지털인민페 연구개발(R&D)에 참여하고 있지만 관련법에 의해 중앙은행 등 제3자에게 가입자의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휴대전화 번호로 개설된 디지털 인민페 월렛은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소주의 경동(京东) 오프라인 매장 경동지가(京东之家)에서 한 캐셔가 디지털 인민페로 결제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인민페는 어떻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을까?

  최근 몇몇 시범 테스트는 디지털 인민페의 결제 범위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일부 시범도시에서는 경동, 차량 예약 서비스 업체인 디디출행(滴滴出行), 공유 자전거 기업 메이퇀치처(美團騎車) 등에서 디지털 인민페 월렛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은행계좌에 기반한 모든 온라인 거래는 '디지털 흔적'을 남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금융정보다. 일부 인터넷 플랫폼과 제3의 결제기관은 이용자의 계좌정보·거래정보·신용정보 등을 빼낸 뒤 이용자의 금융거래행위를 알아내 금융상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디지털 인민페를 사용할 때는 사용자의 결제 정보를 암호화 처리한 다음 월렛의 형태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전달한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직접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확실히 보호받을 수 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뿐만 아니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 오프라인으로 수금받는 상인, 계좌이체를 받는 개인 등에게 새어나갈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디지털 인민페 월렛 간 거래는 기술과 제도를 통해 익명화 처리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인민페, 왜 100% 익명화되지 않는가?

  사람들은 사생활과 보안이 이렇게 중요한데 디지털 인민페는 왜 완전하게 익명화 되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다.

  디지털 인민페는 현금 일부를 대체하도록 설정돼 있기 때문에 현금과 같은 유동성을 갖는 동시에 익명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익명성이 지나치게 높으면 휴대가 간편한 탓에 불법 거래의 도구로 변질될 수 있다.

  그렇기에 '통제 가능한 익명성'은 디지털 위안화의 중요한 특징으로 일반 대중의 합리적인 익명 거래와 개인정보 보호 수요를 보장해야 하는 동시에 자금세탁, 테러 단체 자금 지원, 탈세 등 위법한 범죄 행위를 방지하고 단속해야 하며, 금융안전성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2월 12일 디지털 인민페 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누군가 디지털 인민페를 훔치면 손해액을 보전받을 수 있을까?

  '익명'으로 거래했을 때 누군가 디지털 인민페를 훔치면 손해액을 보전받을 수 있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디지털 위안화 거래는 '익명'이지만 '통제 가능한' 거래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인민페 월렛은 휴대전화 번호로 개설이 가능하지만 범죄 단속이 불가능하지 않다. 금융 부문과 통신 사업자가 데이터의 일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일어나면 관련 증거를 사법 기관에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디지털 인민페 지갑은 자체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등급을 적용해 사용자에 따라 등급별 디지털 월렛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소액결제는 완전 익명으로 할 수 있지만, 금액이 커질수록 월렛을 업그레이드하고 요구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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