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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김새론 눈에 비친 연예계 “상처 많이 받았어요”(인터뷰)

[기타] | 발행시간: 2012.08.18일 08:59
[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친구들이 말하는 상처는 상처도 아니에요"

아역 배우계에서는 벌써 고참 급에 해당하지만 아직 '어린이'다. 연기는 분명 좋아하는 일이지만 벌써 마음 속에 상처도 있다. 김새론이 꼬꼬마 시절부터 초등학교를 거치며 겪어냈던 연예계 생활을 살짝 귀띔했다. "원하지 않으면 정말 못하는 일 같아요" 안쓰러움이 살짝 밀려든다.

김새론은 8월 17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제 목소리가 좀 이상하죠?"라며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촬영 강행에 밀려드는 인터뷰까지. 더운 바깥 날씨와 실내 에어콘 바람을 동시에 받아들이고 있자니 여름 감기에 덜컥 걸려버렸다. 따뜻한 물을 연신 들이키면서도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김새론은 여느 성인배우들보다 빛나는 프로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스스로를 '어린이'라 지칭하면서도 못내 쑥스러운 듯 미소짓는 김새론은 딱 그 나이 또래의 소녀였다. 물론 친구들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남다른 고민은 있었지만 '너무 어른스러우면 어쩌지' 하는 고민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 하지만 김새론은 "마음 푹 놓고 놀고싶다"며 혀를 쏙 내밀었다.

"연기는 진짜 재밌어요. 계속 하고 싶기도 하구요. 근데 재밌는 만큼 좀 힘든 것도 사실이에요. 어른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어린이 입장에서는 공부와 병행해야 하는 것도 있고 학교 생활, 일반 친구들과의 관계 등 적응해야 할 부분이 많아요. 그렇다고 촬영 현장이 마냥 좋은건 또 아니죠. 무시 당하는게 좀 심해서 상처도 많거든요. 물론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요.(웃음) 친구들이 말하는 상처는 저에게 상처도 아니에요."

똑똑하고 영리하고 활발해 여기까지 왔다. "7살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이는데.."라는 말에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친구들과 그간 어떻게 놀았고, 앞으로는 이렇게 놀고 싶다는 에피소드를 신나게 풀어놓는 김새론에게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연예인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지 않냐. 부러움의 대상일 것 같다" 말하자 "진짜 친한 친구들은 내가 TV에 나오는 것을 신기해 한다"며 깔깔거렸다.

"제가 진짜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는 친구들이 있어요. 촬영 때문에 약속 시간을 좀 어기면 '너 왜 이렇게 늦게 왔어' 하다가도 '됐고, 이제 우리랑은 놀자' 해주죠. TV에 나오는 애가 옆에 있다는 생각보다 '얘가 TV에 나와'라며 아직까지 신기해 하는 친구들이에요. 솔직히 일상생활에서는 저도 똑같은 학생이고 싶거든요. 그렇게 봐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미향초등학교에 다녔던 김새론은 졸업 전 양일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하지만 자신의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전 학교에 애착이 강한 김새론은 "포털 사이트에 양일초등학교만 오른걸 봤을 때 너무 싫었다. 난 이 학교보다 전 학교에 대한 기억이 더 많은데 사람들은 양일초등학교만 생각할까봐.."라며 울컥한 심경을 내비쳤다. 결국 소속사 측에서 곧 정정시켜 줄 것이라는 확답을 받아내고 나서야 다시 생글생글 웃기 시작했다.

"졸업사진도 두 학교에서 모두 찍었는데 머리부터 발 끝까지 똑같이 하고 갔어요. 다른 제 모습이 남는게 싫었거든요. 만약 100이 있다면 저에게는 가족이 50, 친구가 50이에요. 남들은 가족을 좀 더 크게 생각한다는데 전 아직..히히. 하나를 하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게 아니라 이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까지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기도 좋지만 어린이는 놀아야죠. 노는걸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환경이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한편 김새론은 생애 처음으로 1인2역 연기에 도전한 영화 '이웃사람'(감독 김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웃사람'은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8월 23일 개봉한다.

조연경 j_rose1123@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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