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의 초여름은 푸른 물과 푸른 하늘 그리고 가없이 펼쳐진 논밭에 생기가 넘친다. 상큼한 여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다양한 방식으로 창당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특히 6월 23일 중앙라디오텔레비전방송총국 '뉴스련합보도'와 '동방시공' 프로그램에 등장한 '축복의 다리'는 할빈을 방문하는 전국 각지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인기관광코스로 떠올랐다.
이른 아침, 목에 휘장 2개를 걸고 휠체어에 앉아 '축복의 다리'에 오른 고령의 로인(마가윤,马嘉胤)이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인의 소원은 '축복의 다리'에 올라 당의 깃발과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다. 하여 이른 아침부터 그는 큰딸의 도움을 받아 단정한 옷차림 하고 '국경 70주년 기념 메달'과 '영광스러운 50년 당원' 영예메달을 가슴에 달고 휠체어에 앉아 큰딸의 도움으로 '축복의 다리'에 올랐다.
사람들은 숭배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로인에게 인사를 건네고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며 로당원, 로혁명가에 대한 숭배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당 기발을 흔들고, 당사학습교육 회랑 앞에서 인증샷을 남고…… 올 여름은 백년 전통을 자랑하는 빈주철도교에서 변신한 '축복의 다리'을 찾았다. 이는 당사교육을 받고 당의 빛나는 세월을 되새기는 새로운 류행이 됐다.
할빈의 발전을 보여준 CCTV 4분 49초 영상에 얼음의 도시 시민들 가슴 벅차올라
"중앙매체의 카메라가 아니였다면 저같이 할빈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은 고향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잊어버리고 살았을 것입니다." 해가 지고 화려한 등불이 켜지자 중앙매체의 카메라를 따라서 안해와 딸을 데리고 '축복의 다리'를 찾은 '70후' 리모씨, 가족들과 함께 다리우에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행사 표시' 도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4개 도시의 당원 '축복의 다리'에서 우량 정신 계승
주말의 초저녁, 초상사구동북회사(招商蛇口东北公司)에서 온 당원 10여명은 '축복의 다리'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들은 모두 젊은 당원들로 '80후'와 '90후'이며 당 년령은 9년에서 20년이다. 이들은 대련, 심양, 장춘에서 할빈을 찾아 주말 이틀간 당의 날 행사를 개최, '축복의 다리'는 이들이 찾은 마지막 코스였다.
지난달 22일 '축복의 다리'가 정식으로 선보인 후, 매일 10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았다. 주말 휴식일에는 하루 1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는 비공식집계가 나왔다. 6월 30일까지 90만명이 넘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축복의 다리'를 다녀갔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