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무기 판매 비준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5일 기자와의 문답 방식으로 성명을 냈다.
미 국무부가 대만에 중형 자주포 40대와 관련 장비 등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비준했다고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서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 령토의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면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중국에 대한 내정 간섭이자 중국의 주권과 안보 리익을 해치는 것이며,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준칙을 위반한 것일 뿐 아니라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련합공보, 특히 8∙17 공보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대만 독립’ 분렬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고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히 훼손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측이 약속을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연합 공보 규정을 확실하게 준수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미국-대만 간 군사련계를 중단하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을 즉각 취소해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 안정을 훼손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중국은 정세의 전개에 따라 정당하고 필요한 반격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