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극현(逊克县) 신악오르죤민족향(新鄂鄂伦春民族乡)에 진모(陈玥)라는 오르죤족 젊은 녀성이 있다. 진모는 어릴 적부터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오르죤족 전지를 배웠고 그 후 어버지의 영향으로 오르죤족 자작나무껍질 그림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진모는 부친의 유지에 따라 남방의 직장을 결연히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오르죤족 자작나무껍질 그림과 전지 관련 공부와 연구에 전념했다.
진모의 집에 들어가면 마치 자작나무껍질 그림과 자작나무껍질 전지의 전시관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들은 사람들에게 이 민족의 력사를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
이 보기 드문 무형문화재 보호 프로젝트를 지키고 이어가기 위해, 진모는 무형문화재 전승인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시(현) 무형문화재 센터가 매년 2회씩 개설하는 오르죤족 전통기술 교육반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르죤족 전통 수공예를 가르치도록 노력했다.
진모는 올해 흑룡강 성급 공예미술대사 및 국가급 전승인을 신청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오르죤족의 자작나무껍질 그림과 전지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