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관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중한관계 미래발전위원회가 중한수교 29주년 기념일인 8월 24일 공식 출범했다.

　　중한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국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출범식을 겸한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중한관계 미래발전위원회에는 중한량국의 외교·립법·학계 등의 분야 전문가 각 18명씩 모두 3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중국측 위원장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장평 전임 부위원장, 집행위원장 중국인민외교학회 왕초회장 등이 참석하고 한국측 위원장인 임채정 전 한국 국회의장, 집행위원장인 홍현익 한국 국립외교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인 왕이는 영상 축사에서 “중한 두 나라는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중한 수교 29년 동안 한중 관계는 빠르게 발전해 두 나라 국민들에게 리로울 뿐 아니라 역내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중한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시대와 민심, 량국의 근본 리익에도 부합한다”며 “중한관계 미래발전위원회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출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측 위원장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장평 전임 부위원장은 량국은 이미 중한전략합작파트너관계를 건립했다면서 당면 국제와 지역형세는 복잡다단하고 불활정적인 요소가 많은 배경하에서 중한량국은 어떠한 시기보다도 더욱 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리익을 수호, 확장하며 각자 발전에 조력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욱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가장 가깝고도 중요한 이웃”이라며 량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신속 통로 개설,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출범, 원활한 경제 교류 등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책의 려정에 있어 핵심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량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한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미래계획 분과, 정치외교 분과, 경제통상 분과, 사회문화 분과로 구성되며 앞으로 1년간 전체회의와 분과회의 등을 통해 중한간 미래협력 비전과 발전을 담은 건의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수교 30주년을 맞는 래년 8월에 량국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중한 량국은 지난해 11월 26일 중한 외교장관회담에서 위원회 출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뒤 공식 출범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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