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북경 동계올림픽 옌칭 경기구역에 위치한 국가 슬라이딩 센터는 봅슬레이·스켈레톤 국제 훈련 주간의 첫 슬라이딩을 허락했다. 당일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등 24개 국가에서 온 선수들이 처음으로 슬라이딩 트랙을 체험했다.
국가 슬라이딩 센터 경기장은 10월5일부터 11월22일까지 봅슬레이·스켈레톤 국제 훈련 주간, 봅슬레이 타임 레이스, 스켈레톤 타임 레이스, 루지 국제 훈련 주간과 루지 월드컵 등 5가지 테스트 행사를 열 계획이다. 국제 훈련 주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10월7일부터 정식 슬라이딩을 시작했고 이날 처음으로 외국 선수들에게 트랙 체험이 허락됐다.
국가 슬라이딩 센터 경기장 트랙은 전 세계 17번째, 아시아 3번째, 중국 첫 번째 봅슬레이·스켈레톤 트랙으로 총 길이 1975미터, 수직 낙차 121미터이며 보기 드문 360° 코너를 포함한 16개 각도와 경사도 코너로 구성돼 있다.
아침 9시 훈련 개시와 함께 첫 주자로 나선 한국 스켈레톤 김은지 선수는 슬라이딩을 마친 후 "경기장 트랙이 아주 좋다. 빙판 상태가 좋아서 슬라이딩할 때 느낌이 아주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린진원 국가 슬라이딩 센터 경기장 주임은 "이번 국제 테스트 행사는 경기장 준공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고급 국제 경기"라면서 "현재 경기 조직, 시설 보장 및 운행 등은 준비가 끝났으며 40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도전에 대응할 자신감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국제 테스트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답사를 마친 Christoph Schweiger 국제루지연맹 집행이사는 "국가 슬라이딩 센터 경기장은 전 세계에서도 독보적이며 디자인 등이 주변 자연 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우리는 국제 훈련 주간과 월드컵 기간에 경기장 사용을 기대하고 있으며 선수들도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