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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스마트폰 벗어난 앵그리버드, 디즈니를 넘어 중국을 날다, Rovio China CEO 천보이

[기타] | 발행시간: 2012.08.29일 00:00
━ 중국에 2년 내 앵그리버드 오프라인 매장 수백 개, 10여 개 테마파크 건설할 것

━ 로비오 2013년 상장, 시장가치 60억~90억 달러

━ ’성난 새’가 스마트폰 게임의 전설로 등극하며 핀란드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기업 로비오 엔터테인먼트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월트 디즈니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캐릭터 전문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로비오는 앵그리버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사업을 펼치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최근 발표한 신작 게임이 단숨에 큰 인기를 얻자 기업 가치도 재조명 받고 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가치가 60~90억달러에 달해 예전만 못한 노키아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로비오는 중국 상하이에 핀란드 이외 첫 번째 해외 지사를 내며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두차이나에서 앵그리버드가 디즈니를 넘어 광활한 중국 대륙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로비오 차이나(Rovio China) CEO 천보이(陈博一, Paul Chen)를 만나 보았다. 천 CEO는 미국에서 다년간 게임회사를 경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업계에서 뼈가 굵은 베테랑이었다. 앵그리버드의 열성 팬이었던 그는 중국시장을 총괄해 앵그리버드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로비오에 합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로비오 차이나의 주요 프로젝트

천보이는 “현재 로비오 차이나는 7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 비즈니스 확장과 마케팅, 세일즈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비오의 사업은 크게 게임, 엔터테인먼트(영화·만화·도서), 라이선스 세 가지로 구분된다. 단순한 게임회사가 아니라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그는 로비오 차이나가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 역시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로비오 차이나는 먼저 중국 정부기관, 기업들과의 협력사업으로 현재 중국 통신 3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과 모두 게임부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중국에서의 브랜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더욱 다양한 기업들과 브랜드와의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로비오 차이나는 앵그리버드는 이제 스마트폰에서 꺼내 오프라인에 선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미 베이징 1곳, 상하이 2곳(港汇广场, 来福士广场) 총 3곳의 매장을 오픈했다. 올해 약 2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2년 내 매장을 수백 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좋다. 점차 게임 속에서 팬들에게 소개하고 마케팅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여러 준비 역시 로비오 차이나의 주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말 저장(浙江)성 하이닝(海宁)에 첫 번째 앵그리버드 테마파크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2년 내로 중국에 총 10여 곳의 앵그리버드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천 CEO는 앵그리버드의 중국진출 계획을 전했다.

제2의 디즈니랜드 탄생?

언론에서는 이런 로비오를 두고 항상 디즈니와 비교한다. 그에게 디즈니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느낌을 물어 보았다.

“디즈니와 같은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무척이나 기쁜 일이다. 여러모로 우리가 항상 배우고 벤치마킹 해야 할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로비오는 하나의 새로운 미디어-모바일 게임에서 출발해 하나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게임, 엔터테인먼트, 라이선스 업무와 함께 테마파크를 발전시켜 디즈니와 같이 성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에는 2015년 개원을 목표로 디즈니랜드가 건설되고 있다. 로비오가 꿈꾸는 테마파크는 어떤 모습이며 과연 디즈니랜드를 뛰어 넘을 전략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디즈니랜드는 다들 알다시피 전세계 주요 도시에 대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로비오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대형 테마파크를 건설할 예정으로 청두(成都), 충칭(重庆),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 대도시 근처에 여러 곳의 테마파크를 건설해 사람들이 언제든지 가까운 곳의 테마파크를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함으로 다가서겠다는 앵그리 테마파크의 본질을 강조했다.

디즈니랜드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로비오는 역시 앵그리버드 외 다른 캐릭터 개발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로비오의 목표는 2년 반 내 앵그리버드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만들 것이다. 올해 6월 어메이징 알렉스(Amazing Alex)라는 후속작을 선보였다. 향후 더욱 많은 새로운 게임을 개발할 것이고 더욱 많은 상품 조합의 캐릭터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해 더욱 다양한 게임과 캐릭터 상품을 개발할 의지를 내비쳤다.

로비오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애니메이션과 영화 제작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문화산업 분야에 있어 심사가 비교적 엄격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는 “로비오는 중국의 관련규정을 이해하고 있다. 해외에 이미 52편의 에피소드가 애니메이션으로 발표됐고 중국에서는 온라인상으로 방영할 것이다. 앵그리버드 영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중국 정부, 영화사와 협력사항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향후 신작 발표 계획은?

“현재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후속작으로 2년만에 선보인 ‘어메이징 알렉스’가 화제를 끌고 있다. 어메이징 알렉스는 주인공 캐릭터 ‘알렉스’가 물리학을 바탕으로 단계별 미션을 처리하는 물리퍼즐게임이다. 이어 내달 앵그리버드 스타일과 완전히 다른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내달 발표될 신작에 로비오가 미국 펑크 락 밴드 그린데이(GreenDay)와 협력해 앵그리버드에 락 음악 요소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비오는 중국회사보다 더욱 중국특색을 가진 회사를 만들어 현지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화를 강조하는데 로비오는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Rovio는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게임 속에 모든 중국 요소를 첨가한다. 예를 들면 테마파크 건설에 있어서도 중국 정부와 협력해 지역별로 컨셉을 달리해 현지 문화를 구현한다. 올해 말 저장성 하이닝에 처음으로 건설되는 테마파크는 하이닝 지역 특산물인 해초와 가죽을 융합시킬 것이고, 게임에도 ‘하이닝관’을 만들어 지역 특색을 살려 구현할 것이다”



팬들은 로비오 성장의 원동력

천보이는 2013년 상장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 준비 중에 있으며 언제, 어디에 상장할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이는 곳 성장의 원동력이 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앵그리버드는 중국 대륙 정복을 시작으로 영토를 넓혀 나가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닌텐도의 마리오처럼 대중문화에 오래 남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천보이는 말한다. “로비오의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Posted by: 김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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