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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 발사하는 오픈소스 새총

[기타] | 발행시간: 2012.08.08일 00:00
‘앵그리버드’의 단순한 조작법은 스마트폰 게임의 조작법을 바꾸는 신호탄이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찍고, 당겼다, 놓는 과정 하나로 초록 돼지와 나무상자, 장애물을 깨는 재미가 쏠쏠하다.

‘앵그리버드’ 조작 방법을 한 단계 진화시킨 이들이 있다. 앤드류 스피츠와 히데아키 마쓰이 코펜하겐 인터렉션 디자인학교(CIID) 대학원생이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른바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다. 해외 IT 매체 더버지가 8월8일 소개한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 영상을 보면, ‘앵그리버드’를 조작하는 컨트롤러를 볼 수 있다.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 겉모습은 게임 컨트롤러라기보단 발사대를 닮았다. ‘앵그리버드’에서 새를 날리는 조작법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를 이용하면, 실제로 컨트롤러의 각도를 조절해 모니터 속 ‘앵그리버드’를 날려보낼 수 있다.

조작법은 ‘앵그리버드’를 터치로 조작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각도를 맞추고, 방아쇠를 당겼다가 놓으면 앵그리버드가 날아간다. 공중에서 변칙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는 화면 터치 조작은 TNT 폭탄 기폭장치 모형으로 제작된 별도의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를 조작하는 동안 화면에 실시간으로 비춰준다. ’앵그리버드’ 게임을 즐기는 데 현실감을 더해준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런 기발한 생각은 어떻게 구현됐을까.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는 ‘아두이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아두이노는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저개발 국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 프로젝트다. 누구나 쉽게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낮은 가격에 지원하겠다는 의도였다. 컴퓨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저개발국가 아이들에게 PC를 보급하는 ‘원렙탑퍼차일드(OLPC)‘ 프로젝트도 아두이노 플랫폼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쓰인 프로그래밍 도구는 Max/MSP다. Max/MSP는 아두이노와 찰떡궁합인 프로그래밍 도구다. C나 C++ 같은 기존 프로그래밍 도구보다 개발이 쉽다는 점이 장점이다. 프로그래밍 지식이 얕은 미디어 예술가도 Max/MSP를 자주 이용한다.

아두이노 메인보드의 회로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 조건으로 모두 공개돼 있다는 점도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 같은 기발한 상상력에 도움이 됐음은 물론이다.

아쉽지만 ‘슈퍼 앵그리버드 투석기’는 판매용이 아니다.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 아두이노를 이용해 개발된 만큼, 간단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룰 줄 아는 사용자라면 직접 만들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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