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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원 넘는 중국 반려동물시장, 전문 '장례 서비스'도 주목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4.07일 14:11
  항주시에서 50㎞ 떨어진 한 농가에 위치한 흰색 건물. 모모총(毛毛寵)이란 상호를 가진 이곳은 반려동물 전문 장례 서비스센터다. 센터는 지난 3년간 3천 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렀다.

  중국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후 처리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반려동물에게도 이른바 '웰다잉(존엄사, Well-Dying)' 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백린 모모총 설립자는 "주 7일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어떤 때는 새벽 두세 시에 문의 전화가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장의사가 반려견 사체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 (취재원 제공)

  백린씨는 모든 문의 전화에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첫 소리는 대부분 울음소리였다며 상대방의 당혹스러움과 슬픈 감정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장례를 치른 동물 중 고양이와 개가 가장 많았지만 토끼·햄스터·거북이·앵무새 등 다른 동물도 계속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장의사는 사체가 들어올 때마다 얼룩·배설물·핏자국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털도 정성스럽게 다듬는 등 여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생전 건강했던 모습을 최대한 복원해 마지막 가는 길을 정성스럽게 보내 주는 것이 목표다.

  백린씨는 2019년 반려동물 장례 사업에 뛰어든 이후 갈수록 많은 반려인이 웰다잉 서비스를 접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중국 반려동물 소비 트렌드 백서'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며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3천억 원에 달했다.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 장례업체는 2021년 한 해에만 3천500개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의 유골함이 안치된 납골당.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물품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취재원 제공)

  백린씨는 "상대적으로 짧은 삶을 사는 반려동물에게 로화와 죽음은 피할 수 없는 려정"이라며 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어떻게 전해야 후회와 슬픔을 덜 남길지는 모든 반려인이 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절강성 호주시에 사는 한 반려인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가 '황혼기'에 접어들자 관련 기관에 웰다잉 사항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이후 강아지는 세상을 떠났고 사전 충분한 의사소통이 있었기에 반려견의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그는 반려견이 존엄성 있게 마지막 길을 떠나도록 영결식을 가졌고 이를 통해 자신도 큰 위안을 얻었다고 밝혔다.

  백린씨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 웰다잉 서비스는 반려동물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 것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사람에 대한 일종의 위안"이라며 "사람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슬픔을 풀어내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 장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반려인은 관련 부서가 나서 시장의 규범화·표준화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비용과 생태친화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신화망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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