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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인생] 취미활동의 선정을 두고 한마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2.08.23일 23:20
연길시에 살고 있고 이미 75세가 된 리씨 성을 가진 한 어르신은 독서와 창작을 무척 즐기신다. 교원사업을 하다가 퇴직하신 분인데 대단한 독서애호가이다. 지금도 신문과 잡지 몇가지를 주문해보고 있으며 글을 읽은 후의 감수를 적어 투고하거나 짧은 수필을 써서 발표하기도 한다. 오랜 교원사업을 해온 습관 때문인지 그는 언제나 집에 있으면서도 옷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입기를 즐긴다. 그는 서재에 들어가 앉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독서도 하고 창작도 한다. 그의 생활은 한점 흐트러짐이 없이 깨끗하고 충실하다.

우리 이웃에는 조씨 성을 가진 한족 아저씨가 있는데 올해 71세이다. 그는 운동을 생명처럼 아끼고 좋아한다. 그는 아침에 잠에서 깨여나면 아예 집에서 나와 걷기운동을 시작하는데 그 시간이 자그만치 90분이다. 그리고 집에 와서 아침식사를 한 후에는 곧바로 로인활동실로 나가 탁구도 치고 당구도 치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가까운 공원에 가보면 드문드문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는 또 노래 부르기를 무척 즐겼다. 그는 움직이기를 즐기는 분이기에 언제나 활기찬 느낌을 주었다. 그의 마누라는 키가 작고 좀 실팍한 분이신데 두분이 함께 다니는 모습은 한번도 보지 못하였다.

모택동 주석이 대단한 독서가이고 리론가였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의 서재의 장서량만도 10만권을 넘겼으니 이 한 점만으로도 충분히 증명이 된다. 그리고 그가 대단한 수영 애호가였음을 부정하는 사람도 없다. 중남해에 들어가 얼마 있다가 자기의 생활공간을 아예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옮겨오고 수영활동을 견지하였다. 이런 단련이 있었기에 그는 70세가 되여서도 장강을 헤염쳐 건널 수가 있은 것이다. 그의 수영활동이 그의 독서활동과 저술활동을 안받침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한 취미라면 다 추구할 만하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취미활동의 선정과 그 조합이다. 연길시 리씨 성을 가진 분의 생활은 아주 깨끗하고 충실해 보이지만 그에게는 실외활동이 결여되여 있다. 독서와 창작 활동을 즐긴다면 그에게는 반드시 실외의 취미활동이 결부되여야 과학적인 배합을 이루게 된다. 우리 이웃집의 조씨 성을 가진 아저씨도 너무 실외의 활동만 하지 말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취미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동(动)적인 취미와 정(静)적인 취미가 결부되여야 그 활동 효과가 좋을 수 있다.

위챗에 오른 화면을 통해 알게 된 바지만 이미 70세가 된 한 어르신은 젊어서부터 낚시 활동을 즐겼는데 지금까지도 봄부터 가을까지는 물론 한 겨울에도 낚시 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그가 저녁이면 창작활동을 즐긴다는 점이였다. 나도 취미가 다양하다. 가까이에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이 있어 나는 지금 탁구도 치고 당구도 치며 등산활동도 하고 걷기운동도 한다. 그리고 독서와 창작 활동도 그냥 즐기고 있다.

그러고 보면 통화시에 살고 있는 나의 친구가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춘하추동 모든 계절에 줄곧 등산운동을 즐기고 있다. 그것도 환만하고 낮다란 산이 아니라 가파롭고 높은 산들을 골라 찾아다니면서 하나하나 정복하여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만긱하고 있다.

그가 다니는 등산은 단조로운 등산이 아니라 촬영도 하고 약재도 파고 나물로 뜯는 복합적인 활동이다. 그리고 그 자료들을 정리하여 위챗에 올리는데 상당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더불어 문학적인 용어로 멋진 글까지 함께 올리는데 한어와 조선어가 막힘이 없다. 어찌 보면 문무의 기본공을 다 갖추고 나름대로 주어진 이 시공간을 날아예면서 자기의 삶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것 같다.

/ 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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