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다롄완(大連灣) 해저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 책임자는 터널 내부 전력 설치 등 후속 공정 작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북방 지역 최초의 해저터널이 하루 속히 개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랴오닝(遼寧)성 다롄시가 인프라 및 과학 단지 등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혁신이 이루어지는 과학기술시티 건설

오랜 공업기지인 다롄은 새로운 발전으로의 전환 단계에 있다. 지난해 다롄시는 시(市)급 이상의 중점 실험실, 기술혁신센터, 공정 연구센터 53개를 인정하고 산학연 연맹 510개를 편성했다.

다롄 서부에 위치한 잉거스(英歌石)과학타운도 공사가 한창이다. 한 관계자는 잉거스과학타운은 중국과학원 화학물리연구소, 다롄이공대학 등 과학연구 기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기업·대학교·과학연구원(소)이 함께 혁신연합체를 구성하고 과학기술 혁신이 이루어지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업그레이드 추진

다롄 북부에서는 랴오닝성, 다롄시 정부 및 투자유치국그룹이 함께 타이핑완(太平灣)협력혁신구를 건설하고 있다. 공사 현장 근로자들은 이곳이 신에너지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사중인 타이핑완(太平灣)협력혁신구 신에너지산업단지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타이핑완 협력혁신구 투자촉진국 책임자는 수소에너지차 기지, 수소연료 배터리 생산기지 등 프로젝트가 빠르게 건설되고 있으며 약 20개의 풍력에너지 산업 업스트림 기업과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다롄은 장비 제조, 청정에너지 등 경쟁력 있는 산업 위주로 중대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하고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 및 건설 재개에 들어간 1억 위안(약 185억원) 이상의 중대 프로젝트는 1천510개로 51% 늘었다. 산업 프로젝트 투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투자 분야는 정밀화학, 장비 제조, 청정에너지 등 분야다.

◇인프라 건설 추진

어느 새벽, 다롄 지하철 5호선 허우관(後關)촌 구간에서 차량번호가 0501호인 열차가 차고지를 출발해 운행을 시작했다. 현장 기술 책임자는 6여 년간의 노력 끝에 다롄의 남쪽과 북쪽을 관통하는 지하철이 정식 개통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좡허(莊河)시에 위치한 500kV(킬로볼트) 규모의 변전소가 완공됐다. 스테이트 그리드 다롄전력공급회사 직원은 전력 수송 능력은 150만㎾(킬로와트)로 현재 풍력 처리 수요도 만족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분의 처리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롄시 발전개혁위원회 중점 프로젝트처 책임자는 지난해 다롄시에서 착공하거나 건설을 재개한 프로젝트의 총 투자 규모는 1조4천900억 위안(276조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롄시는 앞으로 중대 프로젝트 건설 핵심 분야 및 취약 부분 보완 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