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군산 길에서 깜짝…
출처 - 고두심이 좋아서
4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가수 겸 배우 김성환과의 전북 군산시로 여행을 떠난 둘의 모습이 방영됐다. 이날 고두심은 배우 김성환의 등장에 반가워했으며 그는 "만나면 즐겁다. 쑥스러워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위를 즐겁게 해준다. 군산의 사나이와 좋은 데이트 하겠다"고 웃으며 말을 전했다.
그렇게 반갑게 추억을 나눈 두 사람은 군산 명소로 떠오르는 100년 전통 말랭이 마을을 찾는다. 길을 걷던 고두심은 “어머! 수미 언니가 왜 여기 앉아 있어?”라며 놀란모습을 보이는데 이에 김성환도 “수미 누님! 여기서 뭐 하고 계시나요?”라고 덧붙였다.
출처 - 고두심이 좋아서
사실 두 사람이 보고 놀란 대상은 실제 김수미가 앉아있는 것이 아닌 말랭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김수미를 기념하기 위한 김수미가 앉아있는 모습의 벽화를 발견한 것. 그렇게 김성환은 반가운 마음에 고향 선배 김수미에게 전화를 건다. 김수미는 전화 통화를 하며 고두심에게 “두심아!”라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과 김성환은 볼수록 매력 있는 군산에서 봄을 맞는다. 이어 고두심과 김성환은 선유도 별미인 박대구이 한상을 먹게 되었고, 김성환은 고두심에게 박대 먹는 법을 알려주겠다면서 "박대 가운데 젓가락을 놓고 쪼개면 살만 그대로 분리된다"고 설명했다. 박대구이는 비린내도 없고 잔가시도 없어서 두 사람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출처 - 고두심이 좋아서
고두심은 박대구이를 맛보더니 "오늘 진짜 군산와서 호강하는 것 같다"고 감탄을 남발했다. 이후 등장한 바지락탕에도 고두심은 "조개 까 먹는 재미가 있다"고 메뉴를 만족스러워 했다. 이에 김성환은 "고향 음식은 언제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며 "옛날 생각이 쭉 지나가면서 우리 어렸을 때 아주 오래전 쌀이 귀하니까 바지락을 잡아서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고두심은 "옥돔이나 우럭을 먹었는데 그만큼 바지락이나 박대는 생소한 음식인데 굉장히 맛있다"고 전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말랭이 마을을 찾아 동네 사람들의 추억이 가득담긴 벽화를 감상했다. 이때 고두심과 김성환을 알아본 어르신이 있었고 두 사람은 마을회관으로 가 어르신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이후 김성환과 고두심은 김성환의 단골 빵집으로 향했다. 해당 빵집은 1984년에 개업해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흰찰쌀보리로 만든 이곳의 빵은 전국적으로도 인기가 많아 빵지순례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김성환과 고두심은 각자 좋아하는 빵을 골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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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두심이 좋아서
이날 방송에서 둘은 과거의 추억들을 회상했다. 그러던 중 고두심이 군산이 고향인 김성환에게 서울로 상경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그는 "대학 재수하는 친구가 탤런트 시험을 보러 간다고 하더라. 그때 탤런트가 뭔지도 모르고 거기를 따라갔는데 12명 뽑는데 지원자가 3000명이 왔다"고 말했고 이어 "친구를 따라오기는 했는데 그때 이순재, 故 이낙훈, 故 김순철 선배님이 심사위원으로 있었다" 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성환은 심사를 받던 중 깜짝으로 노래와 연기를 나서서 하겠다 제안했다고 "갑자기 약장수 생각이 나서 즉석 연기를 선보였는데 이를 본 이순재 선배님이 2차에 오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합격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KBS 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김성환은 "사실 그때 너무 미안했다. 촬영 중에 내가 라디오 DJ, TV 프로그램, 가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가수 활동까지 했다. (두심이랑) 같이 맞춰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잘하지 못했다. (고두심이) 다 나에게 맞춰줬다. 신세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두심은 1972년 데뷔했으며, 드라마 ‘한 사람만’ ‘동백꽃 필 무렵’ ‘계룡선녀전’ ‘나의 아저씨’ ‘디어 마이 프렌즈’, 영화 ‘빛나는 순간’ ‘엑시트’ ‘채비’ 등에 출연했다.
김성환은 1970년 T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미우나 고우나’, ‘돌아온 뚝배기’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