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벗고 돌싱포멘 영상 화면

4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준호와 대학 동기인 배우 강경헌과 유지태 출연했다.

김준호의 방송용 통화 , 더이상 받기 어려워

신발벗고 돌싱포맨 영상 화면

김준호가 방송 촬영중에만 전화를 하는 등 유지태를 이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유지태는 "김준호의 방송용 전화에 지친다"라며 거침없는 폭로전을 시작했다.이어 자신을 코미디 페스티벌까지 초대했다는 사실에 출연진 모두 박장대소 했다.

비즈니스 친구 의혹(?)

김준호와 28년간 알고 지낸 유지태는 이들의 관계가 비즈니스용은 아닌지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출연자들의 해당 논란에 유지태는 대학시절 김준호의 집에 얹혀 살며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다른 친구들과 월세 낼 때 지태는 TV만 들고 왔다 그때 지태 돈없었다"며 어린시절 궁핍했던 유지태에 대해 회상했다. 돈이 없어 중고 TV 한대를 들고 가서 같이 살자고 부탁했고 김준호는 유지태와 같이 살기로 결심했다.

얹혀살아도 더러운건 못참아

신발벗고 돌싱포맨 영상 화면

얹혀사는 신세에도 불구하고 "집에 들어가기 진짜 싫었다"라며 구더기가 나올 정도로 더러웠던 김준호의 지저분함을 고발(?)했다. 이상민이 강경헌에 "준호 더러운 거 알았냐"고 묻자 인상을 찌푸리며 "너무 더러웠다고"고 말해 웃음 바다가 되었다. 강경헌은 김준호의 별명이 똥파리였으며 옷도 양말통에서 꺼내 신었다고 말했다. 대조적으로 "지태는 깔끔했다"고 말해 김준호에게 부끄러움을 안겼다.

유지태의 리즈시절 현대무용 흑역사

해피투게더 유지태, 15년 전 '몸 개그' 현대 무용 턴하다 그만.. (스포츠조선)

반격에 나선 김준호가 유지태의 역대급 흑역사를 폭로하였고 이에 유지태는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다"라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유지태를 나이트에 데려갔는던 김준호는 "다시는 안데려갈거야"라고 했다고 한다. "나이트에서 현대무용을 췄다 그때 당시 나오던 노래가 '다포기하지마'였다며 말해 웃음 바다가 되었다. 과거 유지태는 김혜수가 진행하던 토크쇼에서 현대무용을 선보이다가 무대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 있던 방청객에게 놀라움과 함께 웃음을 안겨준 바 있다.

강경헌 김준호와 햄릿공연 함께했다.

돌싱포맨 화면 캡쳐 뉴스컬쳐

이상민은 "아무리 봐도 셋이 캠퍼스 함께한 건 믿어지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그대로 전했다. 강경헌은 그에 대해 "1년간 같이 정말 열심했다"며 함께 햄릿 공연도 했으며 "심지어 오디션에 합격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지태는 "학교 연극이라 키가 크면 안 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경헌에게 김준호의 두번째 결혼식 축의금을 얼마나 할것인지 물었다. 이에 김준호는 "그녀는 초혼인데 난 받기 애매하다"고 말하자 탁재훈은 "그럼 결혼 안하는게 낫다"고 말했다. 진지하게 고민하던 유지태는 "온라인 청첩장에 계좌번호 넣치마"라며 김지민에게 다 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난 지태의 두번째로 친한 친구

유지태와 김효진의 결혼식 사회를 1부가 아닌 2부를 맡았다고 한다. 지진희에 밀려 2부를 진행한 것이다. 이에 김준호가 김지민과의 결혼식에 관해 묻자 유지태는 "형이 부탁하면 내가 1부 사회 해주겠다"고 말했다. 뒤로 밀렸다는 것.

이에 김준호가 김지민과 결혼한다면 어떨지 묻자 유지태는 "형이 부탁하면 내가 1부 사회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부 사회가 진지해질 수 있고 신랑보다 사회자가 더 잘나면 안된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태가)정장 입으면 내가 안 보인다, 3부 이벤트MC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상남자의 프러포즈

유지태 인스타그램

이날 방송에서 유지태는 아내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유지태는 처음에는 아내가 본인을 싫어했고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유지태의 광고를 본 김효진은 '저 사람은 왜 인기가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 후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고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김효진이 뉴욕에 있던 시절 유지태는"사귀자"고 했는데 김효진은 "오빠가 뉴욕에 오면 생각해보겠다"고 했다고 한다.

때마침 1주일정도 촬영 공백이 있어서 뉴욕으로 갔다고 한다. 유지태는 "공항에 갔는데 없으면 어떡하나 여러 생각이 들더라. 딱 내렸는데 공항에 나와있어서'됐다'고 생각했다"며 뉴욕 거리를 걸으면서 "3년 만나면 나랑 결혼하자"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때 김효진은 '그러든가'였다고 한다.

우연이 세번 겹치면 필연

돌싱포맨 SBS 엑스포츠2

김준호와 유지태 이들의 인연은 대입 시험장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예종, 동국대, 단국대 3개 학교를 지원했고 이 세학교의 시험을 모두 김준호와 같이 봤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김준호가 목소리도 최민수 선배랑 비슷하고 외모도 잘생겨서 당연히 '배우를 지원하나보다'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준호가 유지태와의 첫 만남에 대해 말하기를 "입시를 보러 갔는데 엄청 키 큰 친구가 상자를 들고 현대무용복을 입고 딱 서 있더라. 난 그 옆에서 기타 치면서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리고 "다른 시험장에 갔는데 거기 또 있더라. 똑같은 모습으로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 둘은 탤런트 시험도 함께 봤지만 안타깝게도 서류 전형에서 모두 탈락했다고 한다.

이 둘의 관계는 예상하지 못한 조합이라 믿기 힘들다는 반응들이 많다. '돌싱포맨'에서는 유지태에게 전화연결을 해 검증을 시도하기도 했고 "김준호와 친한것이 맞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해주며 김준호에게 "코미디 계속하는 게 대단한 것 같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준호의 코미디 페스티벌

연합뉴스1

김준호는 2013년 부산에서 국내최초로 코미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방송3사의 코메디언과 해외 개그맨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꽤 큰 규모의 패스티벌이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매년 여름에 열리고 있으며 해당 페스티벌에 유지태를 초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