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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도 대구 공연"... 현미, 별세에 조카 노사연 한상진 오열했다... 사망 이유 (가족, 이봉조)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4.05일 15:22



현미 출처 뉴시스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가요계 당당하고 '센 언니'의 원조 격이었던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얻었으며 현재 미국 LA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한 계계자에 따르면 "한 분은 목요일 새벽, 한분은 금요일에 오신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두 아들이 귀국하는 시점에 맞추어 7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두 아들의 귀국 후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조카인 한상진 또한 이모의 소식을 접한 후 현지에서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현미의 큰언니(김화선)는 가수 노사연과 노사봉 자매의 엄마이며 현미의 여동생(김명옥)이 한상진의 모친이다. 관계자는 두 아들과 조카인 배우 한상진 외에도 "금요일에 오시는 유가족분들이 꽤 있다"고 말하며 빈소가 늦게 차려지는 이유를 밝혔다.

70주년 콘서트를 꼭 할거다



현미 조선일보

1월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출연당시 그는 "5년 후 데뷔 70주년 콘서트를 꼭 할 거다. 그때까지 가는 게 나의 소망이다"라고 말했다.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한 뉴스와의 통화에서 "목소리도 크시고 건강하셔서 100세 이상까지도 끄떡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다들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이어"병이 있으신 건 아니었다. 전날 저녁에도 지인과 식사를 하셨다더라. 왜 사망하셨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누군가 옆에 있었다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팬클럽 회장과 유족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현미는 마지막까지 가수였다.



가수 현미 TV조선

고인은 85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도 사망 전날인 3일 KTX 대중교통을 타고 대구에 가서 노래교실 공연까지 한 뒤 스스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으로 귀가할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다만 3일 오후 제부인 한순철 씨와의 통화에서 "오늘 좀 피곤하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다음 날인 4일 오전 팬클럽 회장 김 모(73)씨가 이촌동 자택을 방문했다가 쓰러져있는 그를 발견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었다. 고인을 마지막으로 본 김 씨는 "고인이 편안한 얼굴이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가정 환경



1998년 4월9일 중국 장춘의 한 호텔에서 동생들과 만나고 있다.

현미는 1937년 12월 29일 태어나 평양시 경림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8 남매 중 셋째로 1.4 후퇴 때 부모님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조부모 댁에 두고 온 여동생 둘 맡겨놓았는데 같이 피난하지 못하여 6남매만 남쪽으로 내려왔다. 강원도 화천에서 부친이 운영했던 식당이 장사가 잘 되어 어린 시절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 자랐다고 한다. 장성하여 덕성여대 가정과에 입학했다가 연애의 활동을 시작하면서 학업 병행이 어려워 2 학년 1 학기 때 중퇴를 했다가 2004년 덕성여대에서 50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데뷔 후 98년과 2000년도에는 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을 통해 여동생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당시 여동생의 모습이 아주 초라하고 불쌍했다고 한다. 이 당시 이산가족의 아픔을 노래한 "보고 싶은 얼굴'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생전 "통일은 고사하고, 왕래는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믿는다"는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준비된 자의 영화같은 데뷔 스토리



가수 현미가 밤안개를 부르고 있다 (출처 유튜브 캡쳐)

미 8군 위문 공연 무대 무용수였던 현미는 때마침 방송을 펑크 낸 여가수 대신 무대에 오르는 바람에 그 실력을 인정받아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시대적으로 끼니를 해결하기도 힘들어 배움에 소홀했던 시기었다. 그 당시 매우 드물었던 여대생 가수라는 타이틀을 살려 현 시스터즈라는 그룹으로 활동했고 그중 센터를 담당했다.

그때 당시 현미를 눈여겨 보았던 작곡가 이봉조는 팝송 번안곡인 '아 목동아'라는 음반을 만들어주었고 현미는 그때부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미의 성량이 너무 크다 보니 다른 가수들보다 몇 발자국 뒤에 떨어져서 녹음을 했었다고 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는 "현미 선생은 1960년대 '가수의 시대'를 개막했고, 한국가요의 품위를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60년대 초반 데뷔이래 재즈팝을 불렀던 현미는 68년도 이봉조 작곡집 '바람'을 부르며 다시 한번 히트작을 내놓게 되었다. 빠른 템보의 곡은 물론이고 엔카풍의 다양한 장르도 선보이게 되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던 그



TV조선

70년대 후반에 남편인 이봉조와의 별거와 동시에 가수활동이 뜸해지면서 생활이 궁핍해졌다. 그는 그대로 좌절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노래교실을 만들어 60년대에 이어 70년대에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세월이 많이 흘러 세대교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이 모두 아는 가수로 자리 잡은 그는 예능 출연을 통해서 재치 있고 날카로운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짙은 눈화장에 짧은 파마머리



TV조선


옆을 붙여 올린 짧은 파마머리는 가수 현미씨의 시그니처이다. 그의 대표곡인 '밤안개'를 흉내 내기 위해 그의 시그니처 머리를 따라 하기도 한다. 짙은 눈화장 때문이었을까 소위 '센 언니'캐릭터의 원조격으로 불렸다. 10여 년 전 방송 되었던 세 바퀴에서는 "우리 시대엔 그랬어. 결혼을 전제하지 않았으면 스킨십을 하지 않았어"라는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재치가 넘쳤던 그의 허스키했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

그의 부고소식이 전해지자 아리랑 TV에서는 그를 추모하기위해 '더 K-레전드 : 가수 현미의 쉬즈 스틸 싱잉'편을 편성했다고 한다. 6일 오전 10시 30분, 7일 오후 11시 방영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올해 1월 신년 특집으로 방송되었던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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