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아내에게 막말을 일삼고, 게임으로 1억원이라는 큰 돈을 탕진하는 철없는 남편의 행동에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1일 밤에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40대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남편이 매일 퇴근하면 새벽 2-3시까지 게임을 한다"며 "한번은 일이 있어서 외출 다녀온 사이에 아이들에게 (슈팅) 게임을 알려주더라. 6살 때 처음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아이가 그걸 베우더니 모자를 쓰고 총과 가방을 메고 복장을 차려입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있더라"고 전하며 속상한 마음을 비췄다.

심지어 아내는 "'지켜보고 죽는다'는 제스처를 남편이 아이에게 알려주더라. '킹받쥬?' '열받쥬?' 라던지, '오빠는 애기야, 쓰레기' 라는 노래까지 알려줘서 아이들이 동요처럼 부르고 다니더라"며 한탄했다.

이에 서장훈은 함께 나온 남편에게 "아이들이 욕 잘하니 기분 좋니. 네가 하는 욕 그대로 밖에 나가서도 그렇게 할거야"고 말하며 소리를 높였다.

아내에게 '얼굴이 X같이 생겨' 막말까지 일삼아

KBS joy -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아내는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놨다. 바로 남편의 막말 문제였다. 아내는 "제가 35kg을 감량했을 때 연애를 했는데 아이를 낳고 다시 쪘다. 그러자 남편이 '넌 얼마 못 살거다', '똥땡이', '얼굴이 X같이 생겼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는 "상처받는 말을 계속하니 강남애서 튜닝을 받았다. (하지만) 그 후에도 '뚱땡이 중에 예쁜 편에 속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속상함을 남편에게 토로하니 돌아오는 반응이라고는 고작 '장난인데 왜 그러냐. 너한테 장난 못 치겠다'였다.

아내는 또 "연애 때도 막말했다. 저는 굉장히 소심한 스타일이었다. 남편은 저랑 반대로 악동 같았다. 반대되는 점에 끌렸다"며 "결혼하면 자상한 남편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KBS joy -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아내의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세상에 부인한테 '네 얼굴 뭣 같이 생겼다'는 말을 하는 남편이 어디있니. (이혼을) 노리고 말하는 거냐"며 화를 냈고, 이수근 또한 "아이들이 배울까 걱정"이라는 반응이었다.

서장훈은 "이미 배웠어"라고 반응하며 남편에게 "지금까지는 사는 데 큰 지장 없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이제 사람들이 점점 못 견디고 떠날거야"라고 조언했다.

그 말을 들은 남편은 "천성이 그런 것 같다"고 반응했고 이에 서장훈은 "천성이 뭐 어떤데? 원래 나쁜 놈이야?" 라며 어이없단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아내는 "악의는 없는데 그 말을 던지면 그 말을 던지면 상처를 받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학교 다닐 때 부터 그랬어?"라고 물으며 "그러니까 사십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정신 못 차리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제 고쳐야 돼. 애처럼 살면 안 돼"하며 조언했다. 남편 또한 앞으로 행동을 고쳐보겠다며 다짐했다.

혈액암 앓고 있는 사연자 출연해 투병 고충 털어놔

KBS joy -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공

한편 이날 '물어보살'에는 골수형성이상증후(혈액암) 투병 중인 사연자도 고민을 들고 찾아왔다. "두 친언니 중 누구와 살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한 사연자는 혈액암 투병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사연자가 앓고 있는 혈액암의 완치방법은 조혈모세포 이식 뿐인데 두 친언니와는 맞지 않아 하염없이 기증자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장훈은 "보통 우리가 알기엔 척추에서 뽑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뽑는 거냐"고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헌혈하는 것처럼 팔로 뽑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코로나 19 때문에 헌혈도 많이 줄고 기증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식 받으면 건강해질 수 있고 완치사례도 있으니 희망을 가지자"고 말하며 사연자를 격려했다.

한편 이수근과 서장훈이 출연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사연자들의 고민을 듣고 시원한 해결책을 내려주는 컨셉으로 진행하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