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이자 현재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서장훈이 재혼 계획과 함께 2세 계획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 형 신동엽'에서는 '열 번째 짠 서장훈 EP. 11 짠한 형 능욕하는 안취 거인!'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신동엽은 서장훈과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매력을 뽐냈다.
서장훈은 지난 2012년 이혼한 돌싱남으로 그간 수차례 방송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숨기지도, 자주 언급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방송을 해왔었다. '짠한 형'에서 '여자 문제' 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서장훈은 "여자 이야기가 우울한 이야기 뿐이라서 되게 유쾌한 입장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결혼하는 사람 숫자와 이혼하는 사람 숫자가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여러분들 가정에 친구, 친척 한명씩 다 있다. 이건 특별히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서장훈은 최근 이혼했던 김새롬의 이야기를 꺼내며 "얼마 전 김새롬씨가 방송에 나와서 내가 롤모델이네 어쩌네. 돌싱 선구자다(라고 하더라)" 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혼도) 그래, 이해하고 그러는데 제일 겁나는 건 사실 두 번째다"라며 연애도, 재혼도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두번째 이혼부터는 변명거리 없어... '더욱 신중'
사진=유튜브 '짠한형'
서장훈은 두번째 이혼은 변명거리가 없다며 "그때부턴 내가 이상한 놈이 되는 거다. 사람이 바뀌었으니까 두번째부터는 내가 문제가 있는거다."라고 답했다. 가라앉는 분위기에 신동엽은 "그러지마라. 그냥 당당하게 그래라. 저는 취미가 이혼이다. 특기 이혼, 취미 이혼" 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서장훈은 2세에 대한 진솔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아이는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지금처럼 방송하고 이런데 뭐 누구를..." 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신동엽은 "정자 냉동부터 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그런 거 안 믿는 성격이다. 혹시라도 바뀔까봐. 애도 가끔 바뀌는데" 라며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서장훈은 "앞으로 3년 정도 본다. 3년 안에 승부를 내보고, 그게 안되면 혼자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그는 "내 나이가 너무 많고,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한테도 조금 미안한 일이라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내가 누구랑 같이 사는 게 되게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나도 안다. 라이프 스타일이 혼자 사는 게 더 적합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2009년 오정연 아나운서와 결혼했던 서장훈은 성격차이로 인해 2012년 파경을 맞은 바 있다. 그는 평소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