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한지 4개월차였던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 '프린스 츄(PrinceCHU!)'의 멤버 히메리 나노(17)가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소속사측은 "2023년 7월 18일, 히메리 나노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런 소식을 드리는 것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들은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고 믿을 수 없는 마음이다. 유족의 의사에 따라 오늘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게 됐다. 아직까지 유가족과 관계자, 멤버들, 스탭들 모두 슬픔 속에 잠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일에 대한 질문 등은 배려해 주시면 간절히 부탁드린다"면서, "지금까지 히메리를 따뜻하게 응원해 주신 팬 분들, 관계자 여러분들, 생전에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글을 마쳤다.
올해 1월, '프린스 츄' 라는 5인조 아이돌 그룹이 결성되었다. 멤버들 중 히메리는 지난 3월 합류한 멤버다. 합류 당시 히메리는 "노란색을 담당하는 17살 히메리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트윈 테일(양갈래) 나노짱으로 기억해달라.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며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뭐길래?
사진=질병관리청
프린스 츄 소속사는 "지난 19일~31일 멤버들의 건강 악화로 공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되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같이 활동한 그룹 멤버 시마타 하루미는 "지난 3개월간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한 시간 절대 잊지 않겠다. 명복을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너무 갑작스러워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그녀는 "처음 들었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었고 지금도 거짓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멤버 니시키로 아미 또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글을 남겨 히메리를 추모했다.
그녀는 "히메리를 만나 활동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저에게 보물같은 시간이었다. 이것도 먹고싶고, 이것 저것 이야기하고 싶고, 아직 하고 싶은게 많았던 아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어떤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극 소량만 접촉하더라도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접촉한 후부터 1시간 안에 기침, 흉통, 손발저림, 빈맥, 소양증, 발진,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곤란, 저혈압, 의식불명 등 상태로까지 번져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어 빠른 처치 및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