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마틴과 제이완 요세프(나남뉴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주제가를 부르면서 스타 반열에 오른 가수 '리키 마틴(51)'이 최근 동성 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키 마틴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제이완 요세프(38)와 이혼했다”고 밝혔다. 동성 남편이었던 제이완 요세프는 스웨덴 출신의 화가로 알려졌다.
리키 마틴은 “제이완과 나는 언제나 가족이다. 제이완과 나는 함께 키울 두 아이가 있다. 우리(리키와 제이완)는 우리 자신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틴과 제이완 사이에는 2명의 자녀가 있다. 3세 아들과 4세 딸 모두 그들이 입양한 자녀들이다. 이들은 비록 이혼을 결정했으나 만남은 지속할 것이라는 뜻도 표명했다.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다.
마틴은 “우리는 코로나 이전부터 이혼을 계획했다. 비록 이혼을 결정했지만 우리는 서로 존중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는 아이들을 공동 양육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리키 마틴이 제이완 요세프와 교제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이다. 이들은 13세 나이 차이와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이듬해인 2016년 11월 1년여간 교제 끝에 약혼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2018년 1월 결혼에 골인한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올해 7월 7일 리키 마틴, 제이완 요세프 커플은 합의 이혼하면서 약 5년간의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리키 마틴이 동성인과 교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리키 마틴은 지난 2012년 같은 나라 출신인 중권인과 교제한 바 있다. 그러나 2년 후인 2014년 결별했다.
프랑스 월드컵 당시 부와 명예 얻어
사진 출처: 리키 마틴 인스타그램
리키 마틴의 이름은 가명이다. 리키 마틴의 본명은 ‘엔리케 마르틴 모랄레스(Enrique Martín Morales)’이다.
197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태어난 리키 마틴은 1984년 보이밴드로 처음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청소년이었던 리키 마틴은 회의감을 느끼고 밴드를 탈퇴한다.
그가 20세가 되던 해인 1991년 1집 'Ricky Martin', 2집 'Me Amarás' 등을 연이어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리키 마틴에게 명성과 부를 안겨준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였다.
당시 리키 마틴은 월드컵 주제가 음반 제작에 참여했는데 'La Copa De La Vida'가 프랑스 월드컵 공식 주제가로 선정되면서 대히트를 쳤다. 빌보드 등 각종 차트를 점명하며 ‘라틴 팝’ 붐을 일으켰고 당시 이 앨범은 800만 장을 팔아치우며 대박을 쳤다.
그러다 2010년 돌연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라틴 팝 붐을 일으키는 등 라틴 음악을 세상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스페인으로부터 '스페인 명예 시민권'을 수여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