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새벽이 아내를 향했던 순애보 마음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전파를 탄 SBS '신발벗고 돌싱 포맨'에서는 배우 엄정화와 박호산, 송새벽, 방민아가 출연해 웃음꽃을 피웠다.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송새벽은 결혼 전 아내를 10년동안이나 짝사랑 한 일화를 털어놨다. 송새벽 부부의 연애를 지켜본 박호산은 "송새벽의 아내가 당시새벽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과 연애를 했다. 그걸 기다린거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송새벽은 아내에 대해서 "같은 공연을 하다가 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송새벽은 당시 돈이 없어서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속앓이만 하던 송새벽은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출연료를 받아 데이트비용이 생겨 용기를 냈다고 한다.

그는 "문자도 보내고 밥도 한끼 먹게 되고, 영화도 한 편 보게 됐다. 또 광장시장에서 막걸리도 한잔 하면서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돌싱포맨 멤버들은 광장시장까지 가게 된 이유를 물었다.

송새벽은 "당시 봤던 영화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였다. 그 영화에 막걸리가 많이 나왔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광장시장에 막걸리를 마시러 가게 됐다"고 전했다.

송새벽 아내 누구?

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송새벽은 당시 데이트를 하러 나온 아내의 차려입은 옷차림을 보고 그린라이트를 알아챘다고. 그는 "광장시장 분위기가 되게 좋다. 시끌벅적한 데 가서 말을 꺼내면 덜 어색할 것 같았다. 고백하니까 아내가 '좋아하는 이유 세가지만 대 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맛있는 거 보면 네 생각이 나더라'라는 말을 아내에게 전했고, 둘은 그렇게 광장시장을 나와 한참을 걸었다고. 송새벽은 당시를 회상하며 "취중 스킨십이 먼저 나오더라. 손은 잡아보자는 생각이었고, 손을 잡았더니 빼지않고 가만히 있더라. 그래서 그 날 아내집 대문 앞에서 뽀뽀했다"고 말했다.

송새벽이 아내와의 결혼 전 러브스토리를 들려주자, 그의 아내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송새벽은 2013년 모델 겸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하지혜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송새벽에게 "송새벽은 아부사랑꾼이라는 말이 있더라. 결혼 전에는 '여자친구 예쁜 곳이 하도 많아서 어디가 제일 예쁜지 짚을 수 없다'라고 했다고?"라고 말했다. 송새벽은 이상민의 말을 듣고 "그건 연애할 때니까"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샀다.

이상민은 굴하지 않고 "결혼 후에도 이런 얘기를 했다더라. '수지보다 아내가 훨씬 예쁘다'라고 말했다고 하던데"라며 그를 쳐다봤다. 송새벽은 "그건 그날이 일단 만우절이었다. 만우절날이 저희 아내 생일이다. 생일 선물을 준비 못해서 립서비스라도 했다"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