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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K-POP 공연과 관련해 현장에서 인종차별을 의심케 하는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월 15일(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K-POP 공연이 개최됐다.
공연명은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로, 이날 공연에서는 글로벌 스타인 가수 싸이를 포함해 샤이니 출신의 태민, 트레저, 엔시티 드림 등 K-POP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공연은 예상대로 성공적이었다. K-POP 스타들을 눈앞에서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만 해도 무려 2만 2,000여 명에 달했을 정도로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런데 문제는 공연이 끝난 직후 발생했다.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관객들이 프랑스 현지 보안요원에 의해 봉변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앞서 공연 주최 측은 공연장에 전문가용 카메라, 이른바 DSLR 카메라 반입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보안요원들은 공연 관람을 마치고 퇴장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DSLR 카메라 등 금지 물품을 검사했다.
그런데 문제가 된 건 보안요원들이 서양인 관객들에게는 호의적으로 대하는 반면, 동양인 관객들에게는 거친 방식으로 물품을 검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특히 한 동양인 관객은 “유독 동양인 관객들에게만 과잉진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객에 주장에 의하면 동양인 관객의 경우 가방을 일일이 열어 금지 물품을 검사하는 반면, 현지 관객 및 유럽 관객의 경우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 없이 그냥 퇴장하게 했다는 것이다.
동양인 관객, 목덜미 잡힌 채 끌려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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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과잉진압을 당했다는 주장들은 한둘이 아니었고, 이 같은 사례는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실제로 한 동양인 관객이 보안요원들에 의해 목덜미를 잡힌 채 거칠게 끌려 나가는 영상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인종차별 의혹은 더욱 짙어졌고, 행사 주최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확대되자 행사 주최 측은 현지 보안요원들을 상대로 과잉진압 여부를 조사하는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공연장에서 보안요원에 의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렸던 K-POP 공연장에서도 한 동양인 관객이 보안요원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폭력적인 방식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물품 검사를 통해 문제가 된다면 압수하면 그만인데, 관객에게까지 과잉진압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총을 소지한 것도 아닌데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