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카디비’(나남뉴스)
미국의 여성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카디비(Cardi B)’가 무대에서 관객으로부터 봉변을 당하자 마이크를 던져 이에 응수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카디비’는 지난 7월 3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공연장에서 무대에 올라 여느 때처럼 공연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연을 관람하던 한 관객이 카디비를 향해 컵에 든 술을 뿌리면서 논란은 촉발됐다.
이에 화가 난 카디비는 들고 있던 마이크를 해당 관객에게 집어던졌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그녀는 화가 덜 풀렸는지 해당 관객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등 한동안 소란은 지속됐다.
결국 그녀를 향해 술을 뿌린 관객은 보안요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고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번 일과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관객을 향해 마이크를 던진 건 너무 심했다. 자칫하면 해당 관객이 아닌 엉뚱한 관객이 맞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도 있었다”며 질타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관객을 위해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 부르는 도중에 봉변을 당했는데 가수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이다. 일부 극성 팬들의 도를 넘은 행동은 엄벌해야 하며, 두 번 다시 공연장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비 렉사도 관객에게 봉변 당해
사진 출처: 비비 렉사 인스타그램
이와 유사한 사건은 이전에도 있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비비 렉사’는 지난 6월 19일 뉴욕의 한 콘서트 현장에서 노래를 열창하던 중 관객이 던진 휴대전화에 얼굴을 맞았다.
그녀는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고 세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당시 그녀의 반응은 쿨했다.
비록 부상을 입긴했으나 별일 아니라며 쿨하게 대처한 것이다. 비비 렉사가 대수롭지 않게 넘긴 반면 카디비는 비매너 관객에게 적극 대응(?)한 셈이다.
한편 카디비의 본명은 ‘벨칼리스 말레니스 알만자르 세퍼스(Belcalis Marlenis Almánzar Cephus)’로 지난 1992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허버트 H 리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로우 오브 맨해튼 커뮤니티 대학교에 진학했으나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중퇴했다.
그녀는 이후 스트립 클럽에서 스트리퍼 일을 하다 가수로 데뷔하며 각종 차트를 휩쓸었는데 실제로 그녀는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며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성 래퍼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그녀가 두 번째다.
특히 그녀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상을 휩쓸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래퍼로 정상에 오르게 된다. 그녀는 한국가수와도 인연이 있는데 카디비는 블랙핑크 1집 수록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녀는 미고스의 멤버 오프셋과 결혼했으며, 한동안 불화로 인해 이혼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이들은 다시 화해를 거듭한 끝에 지금까지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는 2명의 자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