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배우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재벌 3세가 이미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5) 씨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황히나가 자방송을 통해 단약 의지를 밝힌 방송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하나는 이미 여러 차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바 있다. 그는 4년 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것이 밝혀지며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했다.
이후 황하나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KBS1 프로그램 '시사적격'이었다. 그는 출소 후에는 중독 환자를 돕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당시 방송에서 황하나는 옥중에서 아버지 황재필 씨와 함께 웹툰을 그리며 재활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히는가 하면, 제주도의 한 캠핑카에서 가족들과 지내고 있다는 내용도 고백했다.
또 그는 제작진에게 마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에 따른 '메스 버그'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메스 버그'는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환각 증세를 해소하기 위해 손으로 피부를 긁다가 나는 상처를 의미한다.
황하나는 "(마약이) 그만큼 위험하니까 피부, 치아 손상은 기본이고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라고 느끼게 된다"며 "머리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많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주변 모든 사람한테 미안하다. 나 자신한테도 미안한 건 너무 그동안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지금은 정말 (마약을) 안 할 자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황재필 씨는 딸에게 "잘못을 인정할 것, 단약 기간을 계속 늘려가면서 희망을 가질 것"을 강조하며"성공한다면 또다른 아이들에게 딸이 그 방법을 알려주는 전도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시는 손 대지 않는다더니..
사진=기사와 관계없는사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과 황하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를 포함해 모두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게 되면서 현재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하나의 구체적 혐의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최근 불거진 마약 의혹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측은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다"라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또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