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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로 다른 연예인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인천천경찰청은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명 여가수 B씨를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아이돌 출신 여가수 C씨 등을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기혼이며 남편 역시 유명인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이씨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조사과정에서 B씨와 C씨의 마약 투약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실장 A씨, 이선균 공갈협박 3억 5천만원 뜯어내
한편 경찰은 이선균 마약 사건과 관련해 총 8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중 3명은 입건됐고, 5명은 내사 중이다.
앞서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지난 23일 입건됐고, 이선균이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A씨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천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선균은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B실장 외에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은 불구속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이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이선균을 소환해 마약 검사 및 휴대폰 포렌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선균, '1프로 룸살롱' VIP였다…술값만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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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4일 한 언론사는 이선균이 최상위층 인사들만 다닌다고 알려진 소위 1% 룸살롱 'VIP'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장소로 지목된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G업소'다. '텐프로' 유흥업소로 알려졌으나, 사실 이곳은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룸살롱으로, 일반인들은 출입조차 힘든 상위 '1%' 업소로 분류된다는 설명이다.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 재계 고위층 인사들이 주고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G업소를 비롯한 '1%' 업소는 3~4인 기준 술상값이 800만~1000만원 수준이고 여종업원이 가져가는 T/C(테이블 차지)도 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종업원 중에는 모델이나 가수 출신, 연예인 지망생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지인의 소개로 G업소를 알게 된 이선균은 (유흥업소) A실장과 친분을 쌓으면서 단골이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3일 JTBC 보도에서도 한 유흥업소 관계자가 "(이선균이) 이전 가게에 자주 왔던 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모른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