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요리사 겸 유튜버 국가비가 수정란 이식 전 먹고 싶은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었다.
지난 14일 국가비의 채널 '국가비 GabieKook'에는 '수정란 이식 전, 일주일 동안 꼭 챙겨먹은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국가비는 "저번 난자 체취 과정에서 호르몬 수치가 최고였을 때 닭냄새를 맡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으며 찜닭을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혹시 임신하면 먹지 못할 햄 종류를 먹어보겠다"라며 여러 종류의 햄과 무살균 치즈, 빵을 곁들여 간단하게 한 상을 만들었다.
조쉬는 "임신을 하게 되면 유럽 여행은 가면 안 되겠다. 못 먹을 텐데 너무 맛있는 게 많잖아. 그리스는 갈 수 있겠다. 샐러드는 먹을 수 있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국가비는 조쉬에게 임신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고 조쉬는 "아직 (임신이) 확실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자주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국가비 역시 "흥분했다가 나 또 멘붕 온다"라며 동의했다.
조쉬는 "지금 단계에서 (임신에 대해) 생각하는 게 조금 무섭기도 하다.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임신을 시도한 건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걸렸다"라며 국가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어 "난임 치료는 여정이 너무 힘들다. 이렇게까지 힘들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신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신건강에 미칠 영향도 생각하게 됐고 네가 걱정되고 초조했다. 도와줄 수 없어 힘들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국가비는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몰라"라며 조쉬의 손을 잡고 말했다.
한편 국가비는 2015년 영국인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결혼했으며, 자궁내막증 치료와, 난임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자연스러운 임신은 축복받은 것
사진=유튜브 '국가비' 채널
지난 2일 업로드 된 영상에는 시험관 시술을 재개한 국가비의 모습을 담았다. 국가비는 지난 7월 시험관 시술을 중단했었다.
국가비는 병원에 다녀온 후 "선생님이 갑자기 (임신 관련) 주사를 맞기 시작하라고 하셔서 당혹스러웠다"며 "일단 다른 약으로 테스트한 후 바로 시작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시작하게 돼서 당황스러우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국가비는 능숙한 모습으로 혼자 배에 주사를 놓았다. 그는 "하루에 10가지를 몸에 넣어야 한다"며 "호르몬 약은 들어갈 때는 하나도 안 아픈데, 넣고 나서 너무 아프다. 하루에 두 번 해야 한다. 맞은 날에는 돌이 껴있는 것처럼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주사를 너무 많이 넣어야 하니까 조쉬가 도와준다. 끝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국가비는 "자연스럽게 임신하신 분들은 축복받은 것"이라며 "이런 거 안 넣어도 뿅 하고 아기가 생기다니. 내가 이렇게 해야 임신이 될 몸이 될 줄 몰랐다. 20대 때는 상상도 못 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임신 관련 주사를 맞으면) 살이 급격히 찐다. 배가 두 배가 됐다. 이걸 13주나 어떻게 하지"라며 걱정스런 마음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