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양(나남뉴스)
한때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로맨티스트 배우 박신양(55)이 화가로 변신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신양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몇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박신양은 검은 정장 차림의 그의 시그니처인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사진 속 박신양은 jtbc 간판 앵커인 강지영 아나운서와 나란히 앉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녹화분을 촬영하기 위해서다.
박신양은 인스타그램에 “jtbc 뉴스룸???? Q: 거기 왜 나간거야, A: 월요일은 미술관이 휴관이라서”라는 멘트를 남겼다. 이날 인터뷰는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996년 영화 '유리'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박신양은 데뷔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게 된다.
그는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 출연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기더니 이후 영화 '편지'에 이어 '약속’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일약 스타로 급부상한다.
박신양은 이후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등에 출연하면서 흥행보증수표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다.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 그가 출연하는 작품마다 최고의 시청률과 흥행 성공 등 맡은 작품마다 연이어 대박을 치면서 박신양은 한국 영화계를 이끌 배우로 자리매김한다.
연기력도 인정 받은 탓에 그는 청룡영화상을 포함해 백상예술대상, 이천춘사대상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휩쓸기도 했다.
명실공히 최고의 배우 자리에까지 올랐던 그가 어느 순간 브라운관 및 스크린에서 자취를 감추고 만다.
10년 넘게 그림에 몰두, 지난달 데뷔전
사진 출처: 박신양 인스타그램
박신양은 배우로서 활동을 잠시 중단한 사이 10년 넘게 그림에 몰두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화가로서 데뷔전도 가졌다. 박신양은 지난해 12월 19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명은 '박신양, 제4의 벽'이다. 화가로서 첫 데뷔전을 치룬 셈이다. 전시는 오는 4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박신양은 이번 jtbc 뉴스룸을 통해 화가로서의 철학을 전할 예정이다. 아직 방영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박신양이 뉴스룸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한 팬은 “뉴스룸 방송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오랜 팬으로서 감개무량합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드디어 올 것이 왔군요.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 변신한 모습에 많이 놀랐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며 댓글을 남겼다.
한편 1968년 11월 1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동에서 태어난 박신양은 서울송정초등학교, 경서중학교, 광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연극학)에 입학했다.
그의 첫 데뷔 무대는 스크린이 아닌 연극무대였다. 박신양은 1986년 연극 '햄릿'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한다. 그는 연극 무대에 서다 이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