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동근이 과거 김수미의 '생명의 은인' 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해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유동근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른 아침시각 이계인은 어느 카페에서 유동근과 만났다. 이계인은 유동근을 만나 '회장님네'를 본 적 있냐 물었고, 유동근은 종종 시청했다고 밝혔다.

풍물패에게 역대급 환영인사를 받으며 유동근은 회장님네 식구들을 만났다. 이날 공개된 방송에서 김수미는 유동근에게 고마웠었던 일화를 전했다. '누룽지 선생과 감자 일곱개'를 같이 했다는 두 사람.

사진=전인화SNS

유동근은 "그때 선배님이 촬영장에서 쓰러지신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도 "뛰어가다가 봉에 꽝 부딪혀서 쓰러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동근은 당시 자신이 김수미를 업고 병원에 데려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녹화를 쉬고 복귀한 김수미는 유동근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았고, 유동근은 "기억을 못 하시는 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김수미는 "지금도 몰랐다. 감사하다"고 뒤늦게 유동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유동근은 한 오디션 프로에 출연했던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몰래 나갔더라. 그런데 7위, 6위, 5위 이렇게 순위가 높아지니 엄마 아빠가 누군지 알게 된 거다. 언론에 나오게 되고 본의 아니게 엄마 아빠 찬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들은 굉장히 착한 친구다. 세상이 무서운게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그만큼의 벌이 가야하는데, 더 큰 벌이 아이를 주저앉게 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우리들 입장에서는 조심스럽더라"고 전했다.

유동근, 아내 전인화 '시어머니 목욕도 직접'

사진=전인화SNS

그런가하면 유동근은 이날 아내 전인화에게 고마움도 표현했다. 그는 아내가 20년동안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집에서 어떤 남편이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시키는 대로 한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집사람이 잘했다. 그게 아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할 때부터 모시고 살았으니 근 20년이다"라고 설명했고, 김혜정은 "인화씨가 시어머니 목욕을 직접 시켜드릴 정도로 가까우셨다면서요" 라고 덧붙여 말했다. 유동근은 아내에게는 일절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며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김수미는 "요즘 어떤 며느리가 시어머니 목욕을 시키냐. 없다, 없어"라고 감탄했다. 한편, 유동근은 KBS 연기대상을 최다 수상한 대한민국의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아내 전인화와는 연기 선배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특히 유동근이 친구들과 여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어 재활치료를 하던 당시 전인화가 이를 도우며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져 1989년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