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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원의 허저족 미식 '전어연'이 룡강에서 사랑받기까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4.03.15일 14:18
신선한 살생어, 쫄깃한 어묵, 부드러운 칠갑상어… 중국 동극의 가목사 무원의 사람들은 대대로 어렵생활로 생계를 이어왔는데 한상차림의 '전어연(全鱼宴)'은 먼곳에서 온 손님에 대한 최대의 존중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지역의 풍토는 그 지역의 사람을 기르고 하나의 특색있는 음식은 그 지역의 문명을 전파한다. 최근년래 가목사 무원시는 력사가 유구한 허저족 랭수어연 문화에 의지하여 '허저족 랭수어연 기술자(赫哲冷水鱼宴技师)' 등 우위가 있는 로무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힘쓴 가운데 '전어연'은 전국 각지에서 온 식객들을 끌어모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되면서 2023년 말까지 경제 효익 생산액을 3.5억원에 이르게 했다.

최근 기자는 무원을 방문해 그 소문난 물고기료리를 맛보았다.



현지의 ‘전어연’

빙하의 주방장이 만들어낸 ‘허저족 랭수어연’

무원에 가면 우쑤리강변에서 나서 자란 반수홍(潘秀红)이 운영하는 ‘조길허저어관(抓吉赫哲鱼馆)’이 있다. 반수홍은 어릴때부터 아버지 세대를 따라 강에서 고기를 잡고 집에 오면 그믈를 짜고 밥을 지었다. 삼화오라십팔자(三花五罗十八子)는 반수홍에게 아주 익숙하였다. 그는 후에 현지 전문기술훈련에 참가하여 물고기료리 솜씨를 익히게 되였다.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반수홍은 애인 조검휘(曹剑辉)와 한마음 한뜻이 되여 부부가 함께 지지고 볶고 튀기고 굽고 삶고 데치고 무치고 담그는 등등 허저족의 전통적인 물고기료리법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허저족 음식문화를 발굴하는 기초에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새로운 료리를 만들어냈다. 지금의 허저족 랭수어연 음식문화와 풍속은 새로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반수홍은 살생어, 타라하(塔拉哈), 물고기볶음료리(炒鱼毛), 어묵료리(汆鱼丸), 칠갑상어 등 허저족 전어연 전통료리에 아주 능통하다. 그는 또 자신이 옛 시절부터 배웠던 각종 료리법을 교묘하게 잘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복적인 맛을 확보하고 있다.



반수홍이 물고기소 만두를 빚고 있다.

물고기료리 주방장에서 성급 무형문화재 전승인으로

지난 2월 CCTV의 '슈퍼농인쇼' 프로그램에서 반수홍이 차린 '전어연'은 많은 시청자들을 감탄케 했고 그 모양새와 식감이 모두 훌륭하여 허저족 랭수어연의 풍채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동극 무원의 인지도를 다시 치솟게 하였다.

"무형문화와 로무브랜드의 조화, 허저족 랭수어연의 제작과 가공기술, 지역 관광지의 조력으로 무원시의 '전어연'은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반수홍은 감격해 말했다.

취재하면서 기자가 알아본데 따르면 사실 2021년에 반수홍은 이미 흑룡강성 성급 무형문화재 대표 전승인으로 인정받았다. 반수홍의 ‘조길허저어관’은 현재 이미 무원시 랭수어 10대 음식점의 하나로 현지 ‘전통 브랜드’ 중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고 이는 동극에서 명성을 떨쳤을뿐만 아니라 많은 외지 손님들의 필수 방문지로도 인기가 드높다.

반수홍은 또 허저족 전어연 전승학습기지를 설립했고 더욱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허저족 랭수어연 제작기술을 가르침으로써 현지 취업, 창업의 시범 선두자로 앞장섰다.



랭수어 료리경합에 참가한 반수홍(우1).

‘허저족 랭수어연 기술자’가 로무 황금명황으로

소개에 따르면 최근년간 무원시는 선명한 지역특색과 풍부한 문화자원의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면서 무형문화재인 허저족 랭수어연 제작기술, 향촌관광 등 문화와 관광상품 및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발굴한 가운데 자질 향상과 제품품질 향상에 립각하여 ‘스승이 제자를 인솔하는’ 기술전승방식의 기초우에서 더욱 많은 ‘로동자(打工者)’가 ‘창업자’로 되도록 하고 있다.

자금, 기술, 창업의향이 있는 인원에 대해서 무원시는 직업학교와 련합하여 직업기능훈련을 진행하고 랭수어 료리대회를 개최하는 등 방법을 강구했다. 창업 대출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농촌 허저족 민속기업의 설립을 장려하고 이들 기술 중견들이 '허저족 랭수어연' 료식업계의 자영업 상공업자와 사영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했다. 실천이 증명하다싶이 그들은 기술이 뛰여나고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며 부지런하고 고생하는 우수한 품성으로 현지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량호한 형상을 수립하고 로무브랜드의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무형문화재 전승'과 '산업취업'의 융합발전을 촉진하고 로무경제의 질과 효익을 쌍방향으로 향상시켜 지역특색이 강한 로무취업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통계에 따르면2023년말까지 허저족 랭수어연 기술자의 인솔하에 5000여명이 창업,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무원시는 수역자원과 어업자원 우세를 바탕으로 허저족 성급 무형문화재 대표 보유자 대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로무브랜드의 포인트를 발굴하고 로무브랜드의 제반 기능을 제고하고 창업, 취업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등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힘을 발휘함으로써 보다 많은 대중을 도와 취업과 소득증대를 실현하고 문화관광산업의 융합발전을 추진할 것이다.” 무원시 창업취업서비스센터 동학봉(董学峰) 주임이 말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참가한 반수홍(가운데).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함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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