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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는 왜 룡강을 사랑하는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4.04.03일 10:58
봄이 돌아오자 철새들이 북방으로 돌아왔다. 저녁녘의 홍하(洪河)국가급 자연보호구, 황홀한 석양은 대지를 황금빛으로 물들였고 아직 완전히 녹지 않은 강면은 금빛으로 빛났으며 흔들리는 갈대는 바람에 나붓기고 있다. 하늘에서는 일찍 돌아온 황새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정성껏 고른 나뭇가지를 물고 자신의 '사랑의 둥지'로 날아간다……

”우리의 최근 모니터링에 따르면 50여쌍의 황새가 성공적으로 둥지를 차지했다”고 홍하국가급 자연보호구 과학연구선전과 과장 주보광(朱宝光)이 말했다.

매년 3월부터 5월까지 수천 수만마리의 철새가 불원만리하고 돌아와 룡강대지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흑룡강은 '동방황새(东方白鹳)의 고향', '재두루미(白枕鹤)의 고향', '저어새(白琵鹭)의 고향'......철새는 왜 룡강을 사랑하는 것일까? 최근 여러 자연보호구를 심층 방문해 철새와 룡강의 '불가분의 인연'을 찾아보았다.



홍하국가급 자연보호구 동방황새가 둥지 틀기에 분망하다.

지역 우세, 철새 이동의 ‘주유소’

3월에 접어들면서 전성 각 지에서 '철새 봄철 이동대대'를 맞이했다. 현재 '중국 재두루미의 고향'으로 알려진 삼환포(三环泡) 국가 자연보호구에는 적설이 아직 녹지 않았지만 제1진 철새들이 남방에서 약속대로 날아와 조용히 정착하기 시작했다.

보호구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 1급 보호 조류인 두루미(丹顶鹤), 재두루미, 흑두루미(白头鹤), 국가 2급 보호 조류인 쇠기러기(白额雁), 왜가리(苍鹭), 백로(白鹭) 등 다양한 조류가 감측되였다.

흑료강성은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경로에 위치하고 있어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및 중국 남방에서 월동하는 철새들의 봄철 이동의 중요한 쉼터 중 하나이며 매년 봄과 가을에 흑룡강성을 통과하는 철새 수는 수천만마리에 달한다. 흑룡강성림초국 야생동물보호처 처장 류진강(刘振罡)은 “모니터링 연구에 따르면 흑룡강성에는 주로 두갈래 철새 이동경로가 있는데 한갈래는 장강 중하류지역과 황하류역에서 월동하는 철새로 발해해안을 따라 료녕성, 길림성을 거쳐 흑룡강성 송눈평원(松嫩平原)지역으로 이동하고 다른 한갈래는 장강중하류와 황하유역에서 월동하는 철새로 발해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두만강류역을 거쳐 흑룡강성 삼강평원으로 이동하는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이 철새들 중 일부는 흑룡강성에서 이동 보급을 받은 뒤 북쪽으로 계속 날아가지만 그러나 이곳에 남아 번식하는 새도 많다. 타고난 지리적 위치우세 외에도 우리의 지속적인 좋은 생태환경 덕분에 철새들에게 충분한 물, 먹이 및 좋은 서식지를 제공한다"고 류진강이 말했다.



국가 1급 보호동물 재두루미(白枕鹤)

생태 보호, 철새 서식지 확대

이른 아침 짜롱(扎龙) 국가급 자연보호구(이하 ‘짜롱습지’로 략칭)에 거대한 두루미들이 줄지어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을 날고 있다. 두루미떼 외에도 흰기러기, 콩기러기(豆雁), 회색기러기(灰雁) 등 수천마리의 새들이 하늘을 빙빙 돌며 잠든 대지를 재잘재잘 깨워준다.

짜룽습지 관리원 서혜(徐惠)의 소개에 따르면 짜룽습지는 3월 말 현재 7만여마리의 조류를 모니터링하고 기록했다.

짜룽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 갈대 습지이며 야생 두루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곳에는 전 세계 야생 두루미의 10분의 1인 3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세계 학의 고향’이라는 미명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짜룽 국가급 자연보호구

그러나 학이 너울너울 춤추고 수초가 풍부하고 아름다운 짜룽습지도 물 부족에 직면했다는 것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넓은 습지 면적과 자연 기상 등 원인으로 인해 짜룽습지의 자연 수분 보충기능이 점차 약해졌다. 습지의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짜룽습지는 인공 물 보충 프로젝트를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2009년에는 짜룽습지가 비상 물 보충에서 장기 물 보충단계로 전환되였다. 현재 루적 수분 보충량은 30억립방미터를 초과했고 짜룽습지는 수량이 충족하고 갈대 생산량과 어류자원이 점차 회복되였으며 물새조류의 수가 안정되였고 습지면적이 17만헥타르 이상으로 안정되여 습지생태계는 유력한 보장을 받았다.

흑룡강성림초국 관리처 처장 류룡해(刘龙海)에 따르면 최근 몇년동안 흑룡강성은 자연습지 보호에 중점을 두고 여러가지 조치로 습지 복원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또한 전성 큰 강 하천 연안, 중요한 생태지역, 습지자원이 풍부한 등 지역에 습지류 자연보호구, 습지공원을 구축하고 전국 최대의 성급 습지 보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성을 포괄하는 습지 보호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습지 생태 복원은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고 철새 등 희귀 야생동물의 서식 및 번식 공간을 효과적으로 확장했다.

집단 예방 공동 관리, 철새들의 천혜의 락원 구축

최근 철새들의 귀환과 함께 대경시에 위치한 룡봉습지(龙凤湿地) 자연보호구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하늘에는 새가, 물에는 오리가 있고 시민들은 습지주변에 모여 사진을 찍으며 도시의 아름다운 생태를 공유했다.

보호구 직원 마상(马爽)에 따르면 3월 중순이래 보호구에서 가마우지(鸬鹚), 골정계(骨顶鸡), 청둥오리(青头潜鸭), 백로, 기러기, 왜가리 등 20여종 1만 여마리를 련속 모니터링했다. 이러한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구 순찰대원들은 24시간 3교대로 순찰함과 동시에 3세트의 스마트 모니터링시스템을 활용하여 보호구의 전천후를 모니터링하고 조류 등 야생동물 보호를 강화하며 좋은 서식지를 수호하고 있다.



룡봉습지 자연보호구

류진강의 소개에 따르면 최근 몇년동안 흑룡강성은 철새 보호를 매우 중시하고 철새 보호를 야생동물 보호의 핵심 과제에 포함시켰다. 각급 림초 주관부서의 주요 책임을 명확히 하고 철새 이동 경로, 이동 휴식지 및 집단 활동구 등 철새의 주요 분포지역에 대한 보호 책임구역을 지정했다. 관리 책임을 리행하고 보호 조치를 수립하며 력량을 조직하여 철새 및 그 서식지에 대한 순찰 당직 임무를 강화하고 철새를 함부로 포획하고 철새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불법 범죄활동의 발생을 적시에 발견했다. 동시에 각 지는 실제 상황에 따라 자원 봉사자를 조직하여 철새 보호활동을 조직하도록 격려했다. 대중이 철새 보호에 참여하도록 격려 지도하여 점차적으로 전반 사회가 철새를 보호하는 좋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우리는 또한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 '국제 조류 사랑의 날', '룡강 조류 사랑 주간' 등 시기에 조류 등 야생 동물 보호 홍보 활동을 진행하여 대중의 자각적 보호 의식을 더욱 향상했다. 여러분들의 공동 노력으로 흑룡강성은 더 많은 조류떼를 맞이하고 철새들이 사랑하는 천혜의 생태락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류진강이 말했다.

(취재 접수단위 사진 제공)

출처:흑룡강일보

편역: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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