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에게 쏟아지는 악플에 심경을 전했던 보아가 은퇴를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다.
6일 보아는 자신의 SNS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 해도 되겠죠?" 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과 팬들은 보아가 '은퇴'를 말한 것인지, '운동 퇴근'을 줄여 말한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에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다. 은퇴" 라며 오타를 정정해 은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팬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존중하고 응원하겠지만, 은퇴라니 너무 슬프다", "은퇴? 정말? 가지마 제발", "많이 힘든가보다. 지금까지 잘 해왔고 마음이 다치지 않았으면" 이라며 보아를 응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출연 당시 악플에 힘들어해
사진=보아SNS
한편, 보아는 지난 2일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오유라 역을 맡고 열연한 바 있다. 당시 보아의 얼굴을 보고 네티즌들은 "입술이 이상하다", "얼굴이 바뀐것 같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보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요즘 제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오버립은, 제가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는데 그때 점점 퍼진 것 같다. 입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멀쩡하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 넘은 악플은 종종 그녀를 괴롭혔다. 보아는 29일 자신의 SNS에 악플러들을 향해 "관리 안하면 안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찌우면 돼지같다 그러고."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보아SNS
그러면서 그녀는 "너네 면상은 모르겠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 하지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덧붙였다. 보아는 2986년생으로 2000년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24주년을 맞이했다.
데뷔 하자마자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며 최연소 가요대상을 받고,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넘버 원', '아틸란티스 소녀', '마이 네임', '걸스 온 탑' 등의 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30일 채널A 뉴스 '오픈 인터뷰'에 출연해서도 '트루먼쇼 같은 삶이었냐'는고 묻는 질문에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악플은 그냥 나쁘다"라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가장 힘들었던 때를 묻는 질문에는 "해외활동"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일본 연예인 동료들도 저에게 말을 잘 걸고 그러지 않았다. 배타적이라기 보다 외국에서 온 가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돌은 이러면 안돼, 아티스트는 이러면 안돼 라는 시선이 위축하게 만드는 일이 많다. 조금 더 따뜻한 시선, 아이돌도 사람이고 인간으로 존중해 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